어윤수는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GSL 시즌3 결승전에서 팀 동료 이신형을 상대로 1, 2세트를 승리했지만 내리 네 세트를 내주면서 2대4로 역전패를 당했다.
어윤수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이신형의 진출 타이밍이 늦은 것을 활용해 바퀴와 맹독충으로 맹공을 퍼부으면서 1, 2세트를 가볍게 제압한 어윤수는 이신형의 전진 병영에 이은 벙커링에 연패를 당하면서 정신력이 무너졌다. 6세트에서는 힘싸움을 펼쳤지만 이신형에게 자원 피해를 입히지 못하면서 2대4로 고배를 마셨다.
어윤수는 WCS 코리아 2013 시즌3에서 프로토스 백동준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첫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4 시즌에서는 프로토스 주성욱, 김도우에게 연거푸 패하면서 세 시즌 연속 WCS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동안 프로토스를 결승전에 만나 준우승을 달성했던 어윤수는 이신형과 김도욱이 4강에서 맞붙으면서 테란을 상대하게 됐고 이를 천재일우의 기회로 삼으려 했지만 또 다시 무너지면서 4회 연속 WCS 준우승이라는 믿어지지 않는 기록을 남겼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