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G는 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D조 나진 실드와의 경기에서 매 세트 가오디핑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롤드컵에서 가오디핑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가오디핑은 16강 조별 예선 첫 두 경기에서는 팀이 대패하면서 도합 0킬 10데스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이후 몸이 풀린듯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뽐냈다. 이어진 네 경기 동안 두 번 밖에 전사하지 않았고, 그러면서 7킬 31어시스트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안정적 플레이만 가오디핑의 강점이 아니다. 가오디핑은 나진 실드와의 8강전에서 이렐리아, 라이즈로 공격적인 플레이의 진수를 선보였다.
1세트에서 이렐리아를 택한 가오디핑은 전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상대가 보이기만 하면 '칼날쇄도'로 돌진해 강제로 전투를 열었다. 또 후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달려들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였다.
2, 3세트에서는 라이즈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인 스왑 상황에서 아군 정글러와 함께 다니며 초반을 버틴 가오디핑은 성장에만 주력한 뒤 중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나진 실드의 모든 스킬을 받아내면서 동시에 강력한 화력을 뿜어낸 가오디핑은 OMG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