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화이트와 로얄클럽의 결승전에서 가장 재미있는 보직이 있다면 정글러와 원거리 딜러다. 특히 정글러의 경우 한국에서 제1의 자리를 놓고 겨뤘던 '댄디' 최인규와 '인섹' 최인석의 대결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관심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롤드컵 결승 예고] 최인규-최인석, 상수와 변수의 싸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01519393572182_20141015194016dgame_1.jpg&nmt=27)
최인규는 무리하지 않는 정글러로 알려져 있다. 육식형 정글 챔피언을 고르면서도 팀플레이를 저해하는 법이 없다. 모험수를 던지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감을 중시한다.
이번 롤드컵에서 최인규는 챔피언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카직스와 리 신을 주로 사용하면서 삼성 블루와의 대결 때까지 카드를 숨겼다. 트레이드 마크 챔피언이기도 했던 엘리스 또한 쓰지 않았다. 8강까지 카직스로 4승1패, 리 신으로 3승을 기록한 최인규는 4강전에서 렝가 카드를 꺼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에서 6킬 14어시스트, 2세트에서 7킬 4데스 7어시스트를 달성한 최인규는 3세트에서 리 신으로 6킬 1데스 14 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삼성 화이트가 2013년 롤드컵에서 조별 풀리그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최인규는 도드라지는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팀의 조합에 최적화된 챔피언을 선택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하되, 팀플레이를 저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롤드컵 결승 예고] 최인규-최인석, 상수와 변수의 싸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01519393572182_20141015194016dgame_2.jpg&nmt=27)
◆최인석의 신의 한 수
최인석은 중국에 진출한 이후 스타일이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챔피언들의 조합을 생각하고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안정감을 추구했지만 중국에서는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챔피언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좋은 예가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 보여준 '질리는 렝가' 조합이다. 한국인으로 같은 팀에 속해 있는 윤경섭과 논의한 끝에 질리언과 렝가를 선택해서 기습하는 방식으로 팽팽하던 승부를 로얄클럽 쪽으로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롤드컵 무대에서도 최인석은 자주 승부수를 던졌다. 8강전 EDG와의 경기에서 리 신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거의 쓰지 않았던 자르반 4세로 맹활약한 최인석은 OMG와의 4강전에서 자르반 4세가 통하지 않자 3세트에서 피들스틱, 5세트에서 판테온을 고르면서 로얄클럽의 결승행을 이끌어냈다.
◆상수와 변수의 차이
수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최인규의 스타일은 상수이고 최인석은 변수다. 결승전 무대에서 최인규는 리 신, 카직스, 엘리스 정도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 화이트가 심각하게 패턴의 변화를 주는 팀은 아니기에 최인규의 챔피언 폭 또한 매우 좁힐 것이 분명하다.
반대로 최인석은 변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최인석의 주력 챔피언이자 최인규가 4강전에서 꺼낸 비장의 카드인 렝가가 금지 목록에 반드시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인석은 8강 때처럼 피들스틱, 판테온 등 삼성 화이트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챔피언으로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