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도타2에서의 협회 역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03101485896825_20141031014943dgame_1.jpg&nmt=27)
행사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예상 인원은 300명이었지만 더 많은 도타2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넥슨 도타2실 박성민 실장이 PC방 기록서와 함께 KDL 시즌4에서 외국 팀 초청 계획을 밝혔을 때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협회가 지난 4월 진행된 KDL 시즌2 소양교육에서 참가 선수들에게 준프로게이머가 과정을 거치지 않고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준 것은 칭찬할 만 하다. 하지만 계속 지적되고 있는 KDL 규정 손질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KDL 심판은 도타2를 전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넥슨에서 하는 e스포츠 대회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KDL 심판은 다른 종목처럼 공신력이 있는 자리가 아니라 아르바이트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또 지난 5월 열린 KDL 시즌2 MVP 핫식스와 다곤 파이브와의 경기 몰수패 이후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 시즌 시작 전 자격심사와 함께 선수 소양교육을 강화해 e스포츠 선수로서의 책무를 숙지시키기로 했다"고 했지만 KDL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소양교육은 4월 이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넥슨에 국내 도타2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애정을 쏟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도타2 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을 위해선 협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실 LOL처럼 선수들의 처우 개선 및 리그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청회 같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현재 한국 도타2 선수들의 최종 목표인 디 인터내셔널 본선 진출 꿈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줘도 충분하다.
넥슨의 도타2 국내 서비스 1주년을 축하하며 한국 e스포츠를 이끌어가는 협회가 앞으로 국내 도타2 시장 성장을 위해 좀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