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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인간상성 주성욱 뛰어 넘을까

김민철, 인간상성 주성욱 뛰어 넘을까
무소속 김민철이 주성욱이라는 높은 벽을 이번에는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8강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저그인 김민철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에서 펼쳐질 2014 핫식스컵 8강 경기에서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주성욱을 상대한다.
김민철의 프로토스전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주성욱만 만나면 김민철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조성주 등 강한 테란에게 천적으로 군림하던 김민철은 주성욱과 경기를 할 때만큼은 ‘철벽’이 아닌 ‘구멍 뚫린 철벽’의 모습이었다.

김민철은 2014 시즌 진행된 세 번의 개인리그 16강에서 모두 주성욱을 만나 전패를 기록했다. 김민철이 2014년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은 주성욱 때문이다. 하필이면 계속 16강에서 주성욱을 만난 김민철은 4전 전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첫 시즌 패배부터 굴욕적이었다. 지난 2013 첫 시즌 우승자였던 김민철은 로열로더였던 주성욱에게 1세트를 승리하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설욕을 다짐했던 김민철이었지만 다음 시즌 또다시 16강에서 주성욱을 만난 김민철은 1대2로 패하고 말았다.
2014년 마지막 시즌에서도 김민철은 16강에서 주성욱을 만났다. 그러나 1경기에서 0대2로 완패한 김민철은 최종전에서 또다시 주성욱을 만났고 1세트를 이긴 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프로리그에서도 김민철은 주성욱에게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성욱이 프로리그 라운드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선봉 올킬을 기록할 때 희생양 중 한 명이었던 김민철은 이후 주성욱과 경기를 할 때 자신 없는 듯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자멸했다.

무소속인 상황에서 김민철은 외국 팀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김민철이 주성욱을 넘게 된다면 인간상성도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김민철은 "주성욱 선수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인간상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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