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호와 정우용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시즌1 챌린지에서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김준호와 정우용은 지난 3월7일 핫식스 GSL 코드S 16강 D조에서 김준호가 먼저 웃었다. 당시 정우용이 첫 경기에서는 무승부가 나오는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지만 최종전에서는 김준호가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는 두 선수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IEM을 중심으로 한 외국 대회에서 자주 우승했던 김준호이기는 하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그다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정우용은 개인리그에서 8강 이상 진출한 적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할 기회다. 2015 시즌의 문을 여는 대회이고 WCS 포인트도 GSL과 똑같이 걸려 있기 때문에 본선 진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우용은 최근 프로토스전 페이스가 무척 좋다. 김준호에게 WECG 8강에서 0대3으로 패한 이후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에서 원이삭, 주성욱을 연파하며 4연승 중이다.
반면 김준호는 핫식스컵에서 이신형과 이정훈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탈락했고 IEM 시즌9 새너제이에서 우승하는 과정에서도 테란을 상대한 것은 최지성전이 전부이기에 최근 페이스가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2014년에만 네 번째 대결을 펼치는 김준호와 정우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