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호는 지난주 펼쳐진 MVP와의 프로리그 경기에서 저그 황강호에게 패하면서 저그전 7연패에 빠졌다.
홈스토리컵에서 '스누트' 얀스 아스가르드를 3대0으로 제압한 이후 이영호는 국내 리그에서 저그를 만나는 족족 패했다. 11월20일에 열린 핫식스컵에서 저그 김민철에게 0대2로 패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졌던 이영호는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 32강에서는 스타테일의 저그 이승현을 만나 0대3으로 완패하면서 탈락했다.
이영호가 패하는 패턴을 보면 초반에 흔들리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안정적으로 후반으로 넘어갔을 때 엄청난 힘을 보여주는 이영호의 특성을 저그 선수들이 역으로 파고 드는 것. 초반부터 전략을 사용하면서 이영호의 힘이 커지는 것을 막고 어쩔 수 없이 치고 나오도록 유도한 뒤 포위 공격을 통해 무너뜨리는 패턴이 대부분이다.
이영호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R 3주차 SK텔레콤 T1과의 대결에서 저그 박령우를 상대한다. 박령우가 최근 프로리그에서 이정훈, 조성주 등 테란 강자들을 연파했기에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이영호가 박령우를 격파하면서 저그전에 대한 공포증을 떨쳐낼 수 있을기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