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주는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릴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R 3주차 경기에서 MVP ‘해병왕’ 이정훈을 상대로 SK텔레콤전에서 하루 2패를 당한 아픔을 씻어낸다는 각오다.
프라임 시절 조성주는 이정훈을 스승으로 모셨다. 이정훈은 당시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 있었고 조성주는 유망주로서 이정훈에게 배우는 처지였다. 조성주가 공격적인 스타일인 것도 이정훈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있다.
승리가 더 간절한 사람은 조성주다. 이정훈은 최근 KT와 대결에서 김대엽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끈 반면 조성주는 SK텔레콤전에서 하루 2패를 기록하며 팀이 단독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자신의 손으로 날려 버렸다. 조성주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악몽에서 탈출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테란전 성적만 놓고 보면 조성주가 스승을 꺾고 '청출어람'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조성주는 현재 테란전 승률 7할을 육박하고 있는 반면 이정훈은 복귀한 뒤 테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승과 제자의 맞대결에 누가 웃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R 3주차
▶MVP-진에어
1세트 이정훈(테) < 회전목마 > 조성주(테)
3세트 송현덕(프) < 만발의정원 > 김유진(프)
4세트 안상원(프) < 데드윙 > 조성호(프)
에이스결정전 < 세종과학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