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준 온게임넷 리그 오브 레전드 해설 위원은 7일부터 시작하는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5 시즌에 대해 "게임 내용부터 대격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큰 변화가 일어났고 각 팀의 전력 또한 많이 바뀐 상황에서 롤챔스의 경기 방식까지 전환되면서 모든 것이 새로워진 상황"이라 요약했다.
김 해설 위원은 각 팀의 사정이 달라진 점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프리 시즌에서 SK텔레콤 T1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 T1 S가 강세를 보이고 있던 배준식과 이재완의 하단 듀오가 SK텔레콤 K와 합해지면서 모두가 우승 후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전력이 완성됐다는 것.
KT와 나진은 2014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구성원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점으로 꼽았다. 2014 서머 시즌 우승을 일궈낸 이병권과 송의진이 중국으로 떠났지만 김찬호, 노동현, 하승찬이 여전히 남아 있는 KT와 롤드컵에 나섰던 나진 실드 멤버 3명이 있는 나진은 건재할 것이라 예상했다.
IM과 삼성을 중하위권으로 뽑았지만 김 해설 위원은 이 두 팀이 리그를 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 예상했다. 프리 시즌 성적과 팀 구성 기간 등을 바탕으로 분석했을 때 중하위일 뿐 실제 전력에서는 다른 팀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평가한 김 해설 위원은 "이 팀들에게 패하는 팀이 중하위권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해설 위원은 이번 스프링 시즌이 역대 롤챔스 가운데 가장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될 것이라 예상한 이유는 대회 방식 때문이다. 8개 팀이 두 번의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을 한국에서 처음 적용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모든 매치업을 3전2선승제로 진행함으로써 승부를 반드시 보도록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과거 롤챔스 조별 풀리그에서는 1승1패, 즉 무승부를 만들어내면서 2승을 한 번만 거두더라도 8강에 올라갈 기회가 생겼지만 팀당 14경기를 치르는 풀리그에다 승패가 명확히 갈리는 상황에서는 운이 작용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
따라서 롤챔스 스프링에 참가하는 8개 팀은 모든 경기에 심혈을 기울여 작전을 짜야 하고 약체로 분류된 팀이 강호를 2대0으로 잡을 경우 1승, 세트 득실 +2보다 훨씬 큰 이득이 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해설 위원은 "프리 시즌을 통해 다양한 변화에 대해 알아볼 시간을 가졌지만 본선은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물고 물리는 과정에서 승을 많이 챙기는 팀, 세트 스코어 1대1에서 승부수를 던질 줄 아는 팀들이 4강에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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