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순간 화력으로 상대방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 아이템 죽음불꽃 손아귀가 삭제될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라이엇게임즈가 마법공학 총검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서렌더앳20닷넷(www.surrenderat20.net)이 27일(미국 시간) 공개한 리그 오브 레전드 5.2 패치노트에 따르면 마법 공격 챔피언들의 대표적인 공격 아이템인 죽음불꽃 손아귀가 삭제된다. 죽음불꽃 손아귀는 잘 성장한 마법공격 챔피언이 라바돈의 죽음모자 등과 같이 이 아이템을 보유하고 사용효과 시전과 주요 스킬을 시전하면 적 챔피언을 순간 삭제시킬 정도로 무서운 괴력을 과시해왔다.

라이엇은 죽음불꽃 손아귀가 밸런스를 헤친다는 판단 아래 PBE 서버를 통해 죽음불꽃 손아귀 삭제를 테스트해왔다. 이같은 소식이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알려져 죽음불꽃 손아귀를 핵심 아이템을 사용하는 아리, 르블랑과 같은 암살형 마법공격 챔피언 이용자들이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마법공학 총검을 상향시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라이엇은 5.2 패치를 통해 마법공학 총검의 공격력을 45에서 40으로 줄이고 체력 흡수를 12%에서 10%로 낮추는 대신 주문력을 65에서 80으로 상향시킬 예정이다.

마법공학 총검은 20%의 준수한 주문흡혈 지속효과와 대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사용효과를 보유하고 있고 공격력과 주문력을 동시에 올려줘 기본 공격과 스킬 피해를 동시에 사용하는 아칼리, 카타리나, 모데카이저 등의 근접 마법공격 챔피언이 주로 사용해왔다. 주문력 상향 패치로 인해 보다 많은 마법공격 챔피언이 마법공학 총검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치에도 불구하고 마법공학 총검은 죽음불꽃 손아귀에 비해 주문력이 낮고 고유 사용효과의 피해량도 작아 죽음불꽃 손아귀의 완벽한 대체재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죽음불꽃 손아귀가 너무 큰 눈덩이를 굴릴 수 있게 해 초반에 기울어진 게임을 역전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라이엇의 판단에 따른 것인 만큼 이같은 개발사의 의도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거인의 허리띠는 루비 수정(400 골드)에 600골드를 더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변경돼 탱커 챔피언들이 방어 아이템을 구축하기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어둠불꽃 횃불이 삭제되고 정글 2티어 아이템의 업그레이드 비용이 100골드 증가하는 대신 3티어 정글 아이템 조합 비용이 100골드 감소한다. 이는 선취점을 얻은 정글러에게 너무 많은 이점이 주어지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한 라이엇의 조치이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