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여주대학교 2대0 한남대학교
1세트 여주대학교 승 < 소환사의 협곡 > 한남대학교
2세트 여주대학교 승 < 소환사의 협곡 > 한남대학교

여주대학교 '생일축하해'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주대학교는 31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8강전에서 한남대학교 '한남대대표'를 2대0으로 꺾고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주대학교는 치고 받는 난타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여주대학교는 경기 초반 리 신을 선택한 정글러 박형주가 이른 타이밍에 상대 레드 지역으로 카운터 정글을 감행해 한남대 에이스 백운천의 렝가를 잡고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여주대는 인벤저스 출신 에이스 김영훈이 제드로 현란한 스킬 콤보 시전을 통해 중단에서 상대 카사딘을 잡아내고 솔로 킬을 올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한남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남대는 중반까지 불리하게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단 김종국이 메가 나르로 대규모 교전에서 활약해 몇 차례 에이스를 띄우며 희망을 이어갔다. 한남대는 36분경 원거리 딜러 차승건이 쿼드라 킬을 올리며 에이스를 띄워 역전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여주대학교의 편이었다. 여주대는 39분 다시 출현한 드래곤을 잡아내 5스택을 쌓은 뒤 이어진 교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여주대는 텅 빈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 여주대학교는 나르와 렉사이, 리산드라, 잔나 등 최근 OP로 떠오른 대세 챔피언을 확보해 유리하게 출발했다. 한남대학교는 룰루, 자르반 4세, 시비르, 나미로 무난하게 나가는 듯했으나 마지막에 중단 카타리나를 골라 승부수를 띄웠다.

여주대학교는 카운터 정글링에 나선 상대 정글러 백운천의 자르반 4세를 4인 포위 공격으로 잡아내고 유리하게 출발했다. 여주대는 6분경 한 차례 하단 개입 공격으로 상대 하단 듀오 점멸을 뺀 뒤 재차 하단을 찔러 둘을 모두 잡아냈다.
여주대학교는 상단에서 킬을 내줬으나 드래곤을 가져가는 성과를 올렸다. 여주대는 13분경 에이스 김영훈이 중단에서 솔로 킬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고 상대 블루 버프 지역에 침투해 추가 킬을 올렸다. 여주대는 15분경 드래곤을 가져가며 2스택을 쌓았다.

한남대학교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한남대는 18분경 벌어진 상단 교전에서 곽도훈의 카타리나가 스킬 리셋을 활용해 맹활약해 에이스를 띄우고 추격에 나섰다.

여주대는 21분 교전에서 먼저 킬을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선진입한 카타리나를 빠르게 끊어주고 이어진 교전에서 이득을 취했다. 여주대는 드래곤 3스택을 가져갔고 상대의 거센 중단 진격도 1차 타워를 내주는 선에서 막아내며 유리한 국면을 이어갔다.

여주대는 25분경 상단에서 강민규의 나르가 3명을 끌고 다니며 시간을 끄는 사이 중단으로 진격했다. 여주대는 이어진 교전에서 3킬을 올리고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여주대학교는 30분경 4번째 드래곤을 가져갔으며 골드 획득량에서도 1만 골드까지 앞서갔다.

여주대학교는 33분경 상대 상단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먼저 물리며 위험한 상황을 맞았으나 이즈리얼 카이팅 공격으로 쿼드라 킬을 올리고 승리했다. 여주대학교는 상대 하단 억제기까지 파괴하고 넥서스로 진격, 승리를 따냈다.

여주대학교 '생일축하해'는 오는 2월7일 전남과학기술대학교 '드림'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으며 상금 200만 원을 확보했다.. 한남대학교 '한남대대표'는 명승부를 연출했으나 아쉽게 패해 탈락했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