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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테란전 누가 재미없다고 했나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전에 올라간 김성현(왼쪽)과 최호선.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전에 올라간 김성현(왼쪽)과 최호선.
스베누 스타리그 4강전에서 명품 테란전이 연거푸 선을 보이면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팬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4일과 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4강전 김성현과 윤찬희, 최호선과 구성훈의 대결에서 수준 높은 테란전이 연이어 나오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성현과 윤찬희의 경기에서는 김성현이 테란전의 백미인 자리 잡기 능력을 선보였다. 전략적 요충지에 탱크와 벌처, 터렛으로 자리를 잡은 김성현은 윤찬희를 옥죄이면서 승리를 거뒀다.
윤찬희도 맥없이 무너지지만은 않았다. 레이스와 드롭십 등으로 김성현을 위기로 몰아넣기도 하면서 끊임 없이 전투를 유도했다. 결국 김성현이 배틀 크루저를 최종 유닛으로 택하면서 3대0 승부가 났지만 윤찬희도 선전했다.

5일 열린 최호선과 구성훈의 대결은 테란전의 백미였다. 1세트에서는 구성훈이 10여 개의 스타포트에서 레이스를 모으자 공방 3업 골리앗과 레이스로 맞대응해서 승리한 최호선은 2세트에서 폭탄 드롭 한 번에 승리를 쟁취했다.

3세트에서 구성훈이 앞마당을 집요하게 공략하자 최호선은 11시 지역으로 확장을 이동시키면서 자원을 모았고 배틀 크루저를 확보했다. 구성훈이 마지막에는 고스트의 록다운과 전략핵을 사용할 정도로 극렬히 저항했지만 최호선은 탱크와 배틀 크루저 조합을 통해 제압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두 번의 테란전 다전제가 모두 3대0으로 막을 내리긴 했지만 테란전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단순한 대치전, 장기전으로만 치부되면서 팬들에게 외면받았던 테란전이었지만 다이내믹한 양상이 선을 보이면서 기대치가 높아졌다.

명품 테란전을 선보이면서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전에 오른 김성현과 최호선은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5전3선승제를 치른다. 이번 대결은 또 한 번의 명품 테란전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기사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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