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3대0 정윤종
1세트 정명훈(테, 5시) 승 < 까탈레나 > 정윤종(프, 1시)
2세트 정명훈(테, 7시) 승 < 만발의정원 > 정윤종(프, 1시)
3세트 정명훈(테, 6시) 승 < 바니연구소 > 정윤종(프, 12시)
정명훈은 12일(한국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펼쳐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16강 첫경기에서 1, 2세트는 섬세한 견제, 3세트에서는 벙커링으로 정윤종을 3대0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은 정명훈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초반 화염차 4기와 바이오닉 병력을 동반해 탐사정을 12기 잡아내는데 그쳤지만 정윤종은 예언자 한 기로 건설로봇 8기를 잡아내면서 효율성이 좋지 않은 견제를 시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명훈의 땅거미지뢰 견제가 대박을 터트리며 상황은 반전됐다. 정윤종은 예언자 2기로 테란의 기지를 견제하느라 정명훈의 땅거미지뢰를 보지 못했던 것. 정명훈은 정윤종의 앞마당 탐사정을 몰살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정명훈의 견제가 돋보였다. 정명훈은 기가 막힌 의료선 드롭으로 정윤종의 거신이 모이지 못하도록 만든 뒤 대규모 병력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는 더 빨리 경기가 끝이 났다. 이미 2대0으로 앞서고 있었던 정명훈은 초반 건설로봇을 중앙 지역으로 보내 전진해서 병영을 건설했다. 이를 알 턱이 없는 정윤종은 병력 생산 대신 뒷마당에 연결체를 건설하며 빌드에서 정명훈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정명훈은 벙커를 연달아 건설하며 정윤종의 기지를 계속 두드렸다. 결국 정윤종은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