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GSL 코드S 8강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더욱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결국 복수에 성공했다.

이신형은 13일(한국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펼쳐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16강 경기에서 최고의 저그 이승현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신형은 GSL 코드S 8강에서 이신형과 '신(新)리쌍록'인 이승현과의 대결을 펼쳤지만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신형의 모든 공격을 막아낸 이승현의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에 이신형은 벽을 느끼고 패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팬들은 이번 대결에서 이승현이 낙승을 거둘 것이라 예상했다. 이신형이 더욱 이를 악물고 IEM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라이벌 이승현에게 두 번 연속 패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신형은 "이승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데다 KT 롤스터 소속이 됐으니 더욱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패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복수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운명의 장난처럼 이신형은 8강에서 또다시 KT 주성욱을 상대한다. 이신형은 "주성욱은 팀 에이스이기 때문에 절대 방심할 수 없다"며 "통신사 라이벌전을 연달아 치르는데 절대 지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