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시즌, 2014 시즌 모두 본선에 이름을 올렸던 안천복이었기 때문에 조1위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돌아온 천재 고건영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안천복은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8강에서 강성훈과 맞대결을 펼치는 안천복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Q 조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초반에는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것 같다.

Q 조1위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A 당연히 아쉽다. 1경기가 생각보다 더 잘 풀려 2경기에서 방심한 것이 컸다. 첫 골이 아쉽게 들어가지 않으며 왠지 불안했고 고건영이라면 그 위치에서 분명히 골로 연결되는 프리킥을 시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도 막지 않았다. 내 실수다. 2경기에서 패한 뒤 페이스를 찾지 못한 것 같다.

Q 두번째 경기가 가장 아쉬운 것인가.
A 고건영을 잡아냈다면 아마도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오늘 패배로 많은 것을 배웠다.

Q 8강에서 강성훈과 만난다.
A 몰랐다(웃음). 정말 싫다(웃음). 같은 클랜이고 시즌1에서 같은 팀에 있었던 형과 붙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연습도 많이 해서 서로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승부가 나올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가 되겠다. 지켜봐 달라.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