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GSL에서 어윤수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2014년 마지막 시즌 준우승자라면 시드를 줄 법했지만 블리자드의 월드 챔피언십 운영 방침상 어윤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시드가 주어지지 않았다. 오프라인 예선에 나섰던 어윤수는 탈락하면서 GSL 시즌1에 나서지 못했다.
와신상담하던 어윤수는 GSL 시즌2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어윤수는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스베누 GSL 2015 시즌 코드A에서 디그니타스의 프로토스 안상원을 맞아 승리할 경우 본선인 코드S에 올라간다.
가장 살아남기 어렵다는 한국 무대에서 GSL 결승에 네 번이나 올랐던 어윤수이지만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이유는 프로토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GSL 시즌3에서 백동준에게 패했던 어윤수는 2014년 GSL 시즌1에는 KT 주성욱, 시즌2에는 같은 팀 김도우 등 세 명의 프로토스에게 연패했다. 시즌3에서는 테란 이신형에게 패하면서 프로토스로 인해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이야기는 피할 수 있었지만 어찌됐든 프로토스는 어윤수 선수 생활에 가장 큰 적이다.
공교롭게도 GSL 코드S 복귀를 위해 넘어야 하는 코드A의 상대도 프로토스인 안상원이다. 최근 2년 동안 GSL에서 치른 경기가 모두 패배밖에 없는 안상원이기 때문에 어윤수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사람의 일은 모르기 때문에 어윤수로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스타2 역사상 최다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쓴 바 있는 어윤수가 본선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GSL 시즌2 코드A
1경기 최병현(테)-박수호(저)
2경기 안상원(프)-어윤수(저)
3경기 윤영서(테)-김지성(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