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GSL 2015 시즌2 코드S 32강 A조
▶1경기 김지성 2대0 강민수
1세트 김지성(테,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강민수(저, 11시)
2세트 김지성(테, 7시) 승 < 만발의정원 > 강민수(저, 1시)
▶2경기 정윤종 2대0 고병재
1세트 정윤종(프, 11시) 승 < 회전목마 > 고병재(테, 1시) 2세트 정윤종(프,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고병재(테, 11시)
▶승자전 정윤종 2대0 김지성
1세트 정윤종(프, 7시) 승 < 만발의정원 > 김지성(테, 1시)
2세트 정윤종(프,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김지성(테, 11시)
▶패자전 고병재 2대0 강민수
1세트 고병재(테, 7시) 승 < 철옹성 > 강민수(저, 5시)
2세트 고병재(테, 7시) 승 < 만발의정원 > 강민수(저, 1시)
▶최종전 고병재 2대1 김지성
1세트 고병재(테, 1시) 승 < 만발의정원 > 김지성(테, 7시)
2세트 고병재(테, 10시) < 회전목마 > 승 김지성(테, 6시)
3세트 고병재(테, 7시) 승 < 데드윙 > 김지성(테, 1시)

MVP 고병재가 삼성 갤럭시 칸 강민수, SK텔레콤 T1 김지성을 연달아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병재는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에서 펼쳐진 스베누 GSL 2015 시즌2 코드S 32강 경기에서 정윤종에게 1경기를 내줘 패자조로 탈락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최종전에서 김지성을 상대로 메카닉 테란의 진수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고병재는 정윤종에게 완패를 당하며 패자조로 떨어졌다. 고병재는 정윤종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용해 후반전을 준비했지만 정윤종은 빠른 점멸추적자 전략을 들고 나왔고 결국 두 세트 모두 완패를 당했다.

다행히 패자조에서 고병재는 강민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을 치를 기회를 얻었다. 고병재는 저그전 메카닉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강민수를 32강에서 탈락시켰다.

최종전 1세트에서 두 선수 모두 사신 정찰을 시도했다. 중앙에서 서로의 사신이 만났지만 고병재의 사신이 먼저 김지성의 사신을 발견하면서 고병재가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또한 드롭 전략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고병재는 메카닉 전략을 선택했고 김지성은 바이오닉 병력을 생산했다. 이후 고병재는 천천히 아래로 진격하며 김지성의 병력에 큰 피해를 입혔고 확장 기지를 견제하면서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고병재는 김지성의 병력을 모두 제압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도 고병재의 순간 센스가 빛을 발했다. 확장을 선택한 고병재가 약한 타이밍에 김지성이 공격을 감행한 것. 그러나 고병재는 오히려 화염차와 은폐밴시로 상대가 공격오지 못하게 만들면서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김지성이 고병재의 1시 몰래 확장 기지를 발견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김지성은 해병 한 기로 고병재의 확장 기지 사령부를 파괴했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먼저 칼을 빼든 것은 김지성이었다. 중앙 지역에 병영을 두개나 건설하면서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 고병재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고 결국 김지성이 주도권을 쥐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고병재가 이를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상황은 또다시 팽팽해졌다. 고병재는 공중을 장악하면서 조금씩 이득을 챙겼고 상대 몰래 확장기지까지 발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지게로봇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