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은 한국 선수들이 소속됐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나틱은 '후니' 허승훈을 상단으로, '레인오버' 김의진을 정글로 기용해 이번 시즌 좋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TSM은 서포터로 활동 중인 '러스트보이' 함장식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국 대회 스프링 시즌 우승 팀들이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격돌합니다. 한국 대표로 MSI에 출전하는 팀은 와일드카드 팀인 터키 베식타스와 홍콩 ahq를 제외한 나머지 해외 팀들과의 대결에서 한국 출신 선수와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로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반갑지만 이들과 적으로 만나는 일은 까다롭습니다. 한국 선수와 팀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는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한국 팀을 패배로 몰아넣는 일은 피하고 싶은 일일 테니까요. 얼마 전 열렸던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스피릿' 이다윤이 맹활약한 월드 엘리트에 참패를 당했던 GE 타이거즈와 CJ 엔투스의 사례만 봐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특히 LPL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의 한국 출신 선수들은 한국에서 뛰고 있는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대결에서 처음 만나는 전략에 당한다면 대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IEM 쇼크 이후 각 게임단은 해외 전략에 대한 벤치마킹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대회인 롤챔스에서도 북미와 유럽, 중국 대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전략과 챔피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해외 대회를 살펴 보면 챔피언 등장 폭이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 선수들도 해외 메타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셈입니다.
한국 대표로 MSI에 출전할 팀들은 모두 국제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사연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승전에 선착한 GE 타이거즈는 IEM 쇼크 당사자입니다. MSI 우승을 통해 지난번에 당한 치욕을 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SK텔레콤 T1은 최강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지난해 롤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