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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온3 스카우팅 리포트] 또 한 명의 전략가 탄생 장동훈

[피온3 스카우팅 리포트] 또 한 명의 전략가 탄생 장동훈
혜성같이 등장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름조차 낯선 한 선수가 탑12에 이름을 올린 것도 모자라 4강까지 진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할수록 점점 실력이 향상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오늘 스카우팅 리포트의 주인공은 바로 장동훈입니다.장동훈은 풀리그에서 강성훈, 양진모와 같은 조에 속했습니다. 강성훈과 두 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비겼지만 양진모와 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죠. 그리고 조1위로 풀리그를 통과한 '프리킥의 마술사' 고건영과 만나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4강에 안착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새내기 같은 모습이지만 장동훈의 실력은 이미 온라인에서 인정 받았다고 합니다. 순위 게임에서도 항상 상위 라운드에 올라있어 이번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꼽은 다크호스였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박준효, 고건영 등과 같은 클럽 소속으로서 8강, 4강을 연달아 집안 싸움을 펼치게 된 장동훈. 그리고 피파온라인3 최고의 전략가 박준효의 뒤를 이어 또다른 전략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혈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고의 전략가를 꿈 꾼다피파온라인3에서 최고의 전략가를 꼽는다면 바로 박준효입니다. 그는 상대에 따라 자유자제로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상대를 제압합니다. 그리고 경기 내에서도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선수를 쓰는 폭도 넓습니다. 모든 것이 상대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여기 또 한 명의 전략가가 있습니다.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장동훈 역시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이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장동훈은 태블릿 PC에 상대 선수의 플레이 영상을 넣고 다니면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기를 준비합니다."상대 선수의 심리, 습관, 패스하는 패턴 등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래도 상대를 알고 경기에 임해야 마음이 편하고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상대 플레이를 분석하는데 시간을 꽤 많이 썼죠."
[피온3 스카우팅 리포트] 또 한 명의 전략가 탄생 장동훈
장동훈의 분석이 지금까지는 잘 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4강 상대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이자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올라온 최고의 전략가 박준효입니다. 상대 선수 역시 분석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죠. 아마도 최고의 전략가를 상대해야 하는 신참 전략가의 부담감은 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강한 상대이기에 더욱 이기고 싶은 욕심도 나고요. 박준효 선수가 전략가이고 어떤 플레이를 할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패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노려야겠죠."강한 상대를 만난 장동훈에게 패배의 두려움이나 네임밸류로 인한 부담감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저 호기심이 눈에 가득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었는데요. 그래서 장동훈이 더 무서운 선수이지 않을까요?◆머리 속에 이미 자리한 프로마인드굳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장동훈의 머리 속에는 이미 프로 마인드가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상대를 이겨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지지부진한 경기가 아닌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연구하는 모습에서 장동훈은 단순히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리그에 나온 선수는 아니었습니다."이왕 하는 것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맞죠. 항상 경기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패하고 나면 정말 아쉬워요. 조별 풀리그에서 강성훈과 두 번 모두 비긴 것이 아쉬워서 다시 붙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니까요. 보니까 결승에 가야 강성훈 선수와 붙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승에 꼭 가고 싶어요. 아쉬움이 남는 승부를 펼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장동훈 vs 고건영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8강 3세트 경기 영상 바로 보기 클릭장동훈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다면 패해도 아쉽지 않기에 철저하게 상대를 분석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조별 풀리그 이후 느꼈던 아쉬움을 이제는 더이상 느끼지 않겠다는 것이 장동훈의 결심이었습니다."8강에서는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어요. 워낙 (고)건영이와 연습도 많이 하고 서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분석하고 준비했죠. 제가 더 많은 것을 준비해 자신도 있었고요."이번 4강 대결에 더욱 관심이 모이는 이유도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는 두 선수가 붙기 때문입니다. 과연 박준효는 장동훈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준비했을지 그리고 장동훈도 박준효의 허를 찌르기 위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기대가 모입니다.◆약점인 정신력까지 무장했다장동훈은 이미 온라인에서 실력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약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한 골을 허용한 후 '와르르' 무너지는 정신력이었습니다. 챔피언십 시즌1 때부터 예선장에서 장동훈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유리멘탈'이었죠."인정합니다(웃음). 예전에는 선제골을 허용하면 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손을 놓고 싶었죠. 피파온라인3가 멘탈 게임이라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해요. 이번 시즌을 통해 정신력을 많이 강화한 것 같아요. 이제 선제골을 허용해도 무너지지 않잖아요."그동안 장동훈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약점을 드디어 해결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우승뿐입니다. 장동훈은 인터뷰 내내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저 젊은 선수의 패기만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노력한 것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피온3 스카우팅 리포트] 또 한 명의 전략가 탄생 장동훈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상대도 이길 수 없어요. 우승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고 설사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다음 시즌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이 배우고 깨달았거든요.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 과연 이번 시즌에 만난 최고의 난적 박준효를 상대로 장동훈의 전략가다운 모습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2일 펼쳐질 경기에 피파온라인3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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