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 "내 플레이에 아쉬운 이유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50813494190575_20150508140459dgame_1.jpg&nmt=27)
이상혁은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 냉방이 매우 세서 시원함을 넘어 추울 정도였다"며 "경기장이 추우면 손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데 오늘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또 "베식타스와의 첫 경기에서 2분만에 킬을 내줬는데 미니맵을 제대로 챙겨보지 못한 내 탓"이라고 설명했다.
전승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3전 전승을 거두면서 목표로 잡을 수도 있지만 최근 굳히기 전략들이 자주 나와서 만약 다른 팀에게 초반 분위기를 빼앗기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Q 1일차에서 전승을 거둔 소감은.
A MSI에 와서 연습하는 내내 경기력이 좋지 았다. 오늘 실전에 들어가니까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실력이 제대로 발휘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연습 때 정말 좋지 않았다.
Q 솔로미드와의 연습 경기에서 전패를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A 압도적으로 밀렸던 것은 아니다. 다만 한국에 있을 때보다 성적이 좋지 않기는 했다.
Q 베식타스와의 경기에서 시작과 동시에 4인 기습 공격에 킬을 내주고 말았다.
A 초반에, 2분만에 2레벨 합동 공격이 오더라. 누구를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못해서 피하지 못했다. 미니맵을 잘 봤어야 하는데 놓쳤다. 예상하지 못했고 미니 맵을 보지 못했다.
Q '비역슨' 소렌 비어슨과 경기를 치렀다. 어떤 느낌을 받았나.
A 한국의 미드 라이너들과는 차이점이 있다. 뚜렷한 장단점이 있는데 라인 관리, 스킬샷은 매우 훌륭하다. 단점은 정글러나 서포터의 라인 습격에 대한 대처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A 팀이 3전 전승을 거두면서 매우 행복하다. 하지만 내 플레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추위를 많이 타는데 오늘 경기한 경기장이 냉방을 너무 세게 하더라. 시원하다 못해 추위를 느낄 정도였다. 마지막 솔로미드전에서 더 추웠다. 그로 인해 손이 굳어서 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점도 어느 정도 있다.
Q 파리 올스타전에 이어 MSI에 와서도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어떤가.
A 5월7일에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생일 때마다 외국에 나가서 팬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는 경험도 재미있는 것 같다.
Q 세 번째 경기에서 플레이가 공격적이었다. 앞선 경기에서 모두 이겼기에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른 효과인가.
A 앞에 두 번의 승리 덕분이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동료들의 손이 풀려서 그랬던 것 같다. 한국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호흡이 척척 맞았다.
Q 챔피언스 준플레이오프부터 MSI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힘들지는 않은가. 외국 팀들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하는지.
A 나는 외국에서 열리는 경기를 대부분 챙겨 본다. 최근 경기들은 다 봐서 머리 속에 있기에 더 이상의 분석은 필요하지 않은 상태였다. 결승전을 마치고 외국으로 나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남아 있어서 오히려 괜찮게 작용하는 것 같다.
A 프나틱과 ahq가 강팀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보니까 잘하더라. 우리는 하던대로 두 팀 모두 강하다고 생각하고 경기할 것이다. 두 팀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것 같다.
Q 전승 우승을 염두에 두고 있나.
A 오늘 경기력만 뵀을 때는 전승 우승도 가능할 것 같은데 최근에 굳히기 전략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변수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플로리다)=남윤성 기자(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