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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챌린지] 김남기 "서지수 이겨 기분이 좋지는 않다"

[스타리그 챌린지] 김남기 "서지수 이겨 기분이 좋지는 않다"
서지수를 꺾었기 때문에 김남기는 이겨도 욕 먹을 것 같아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선수 시절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남기는 연습을 하면서 프로게이머 시절의 승부욕이 되살아 나고 있다며 추억에 잠긴 모습이었다.

Q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사실 나이 먹고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를 해보니 감각이 돌아오지 않더라.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느라 게임을 제대로 하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하는 데까지 해보려는 생각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Q 서지수와 맞대결을 펼쳤다. 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은데.
A 예선에서 서지수 선수와 붙었던 상대들의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같은 팀에서 연습할 때는 바이오닉 운영을 워낙 잘해 방심하지 않았다. 주최측과 서지수에게 정말 미안하다(웃음). 나랑 붙이면 한번 이기고 이슈를 만들 것이라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 찬물을 끼얹은 것 같다. 프로게이머를 할 때도 못한다고 욕 많이 먹었는데 이렇게 이겨도 욕 먹게 돼 감회가 새롭다(웃음).

Q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공군 하사 전역을 했다.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려면 지금밖에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시간이 나면 아프리카에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 방송을 하기도 한다.

Q 이번 대회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나.
A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다. 지난 시즌 조지명식 때 올드 게이머들의 모습을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하루 종일 게임을 할 여건은 아니기 때문에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웃음).

Q 1세트에서는 패할 뻔한 위기에 몰렸다.
A 럴커가 시간을 끌려고 버로우를 했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들더라. 그래서 막을 수도 없을 것 같아 정말 불안했다. 다행히 (서)지수가 무리하게 앞마당으로 공격에 들어와 나에게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

Q 만약에 졌다면 어땠을 것 같나.
A 사람들이 (서)지수와 남자 프로게이머가 붙으면 무조건 (서)지수가 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많은 분들이 서지수 선수가 올라가기를 바랐을 것이다(웃음). 내가 무산시켜 정말 죄송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웃음). 경기 준비하면서 프로게이머 때의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듀얼토너먼트에서도 잘하고 싶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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