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운영 능력으로 KT 잡아낸 에버
인터리그 2일차 첫 번째 경기에서는 에버가 KT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은 서로를 견제하며 무난한 성장세를 보였다. 승부의 추는 경기 중반 첫 내셔 남작 사냥과 함께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KT가 25분경 드래곤을 가져가기 위해 모이는 순간 에버의 잭스, 누누, 아지르가 상대의 예상을 깨고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에버는 그대로 상대를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6개의 타워를 철거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급격히 성장한 에버는 맵의 전 지역을 장악했고, 두 번째 바론 타이밍에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지배한 진에어
이어진 2경기에서는 진에어가 위너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양 팀 정글러의 선택에서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위너스 정글러는 지속적으로 하단 지역 갱킹을 시도했으나 진에어의 서포터인 '스윗' 이은택의 브라움이 놀라운 생존력을 보이며 상대방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었다.
반면 진에어 정글러 '윙드' 박태진의 렉사이는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렸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진에어의 렉사이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전장을 휘젓기 시작했고, 이렇게 벌어진 격차는 대규모 교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진에어의 승리가 이어진 것. 승기를 잡은 진에어는 각 라인을 동시에 밀기 시작했고, 위너스의 억제기 세 개를 모두 파괴화며 낙승을 거뒀다.
◆나진 '탱크' 박단원 대활약…압도적 승리
마지막 경기에서는 나진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다크 울브즈를 제압했다. 나진은 경기 초반부터 다크 울브즈 '카일' 서지선의 제이스를 집중 견제하기 시작했다. '카인' 장누리의 노틸러스가 중단 지역 기습을 통해 제이스의 점멸 사용을 강제했고, 점멸을 쓸 수 없게 된 제이스는 '피넛' 윤왕호의 이블린 갱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윤왕호의 이블린은 전 맵을 돌아다니며 지속적으로 킬을 올렸고, 정글러의 활약에 힘입어 나진의 미드 라이너 '탱크' 박단원의 트위스티드페이트도 크게 성장해 게임을 지배했다. 결국 나진은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크 울브즈를 손쉽게 제압하고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1경기 에버 승 < 소환사의협곡 > KT 롤스터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승 < 소환사의협곡 > 위너스
3경기 나진 e엠파이어 승 < 소환사의협곡 > 다크 울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