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R 3주차
▶레블즈 아나키 1-1 삼성 갤럭시
1세트 아나키 승 < 소환사의협곡 > 삼성
2세트 아나키 < 소환사의협곡 > 승 삼성

삼성이 아나키와 피 튀기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갤럭시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3주차 레블즈 아나키와의 혈전에서 승리, 세트스코어 1대1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4분경 정글러 '이브' 서준철의 니달리가 중단에 합류하며 아나키의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을 후퇴시켰다. 이 때 삼성은 서준철과 함께 '크라운' 이민호의 피즈,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가 빠르게 포탑을 철거하려 했다.

그러나 오른쪽 수풀에 숨어있던 '눈꽃' 노회종의 애니가 점멸을 사용하며 포탑 앞에 나타났고, 이민호의 피즈를 꽁꽁 묶었다. 이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손영민의 야스오가 피즈를 베어버리며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아나키는 6분경에도 중단 교전에서 날뛰던 이민호의 피즈를 노회종의 애니가 묶어주며 또 다시 킬에 성공했고, 10분에도 상단에서 전익수의 쉔과 '리라' 남태유의 렉사이가 협공을 펼쳐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를 잡았다.

14분 만에 중단 1차 포탑 철거에 성공한 아나키는 1분 뒤엔 드래곤까지 챙겼다. 16분경엔 하단에서 '레이스' 권지민의 알리스타를 잡는데 성공했고, 동시에 중단에선 권상윤의 코르키가 도망치던 서준철의 니달리를 잡아냈다.

20분경 아나키가 단체로 하단 2차 포탑을 미는 동안 삼성은 빠르게 바론을 사냥했고, 곧바로 출현한 드래곤까지 잡아냈다. 그러나 아나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단체로 몰려다니며 상단 2차 포탑을 빠르게 철거했다.

삼성은 바론 버프를 획득했음에도 라인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23분경 하단 교전에서는 쉔의 단단함을 이기지 못하고 후퇴했다.
밀리기만 하던 삼성은 27분 하단 억제기 근처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킬 스코어를 8대7로 역전시키고 두 번째 바론까지 손쉽게 가져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바론 버프를 앞세워 중단을 그대로 밀어붙였고, 교전에서 승리하며 억제기를 파괴하고 우측 쌍둥이 포탑까지 제거했다.
궁지에 몰린 아나키는 33분에 상단에서 대규모 교전을 유도했지만 마오카이와 알리스타의 단단함에 막혀 전익수의 쉔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아웃 당해 이득을 보지 못했다.

아나키는 35분경 삼성에게 세 번째 드래곤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분 뒤 바론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고, 바론 버프를 쉽게 가져간 뒤 중단 억제기를 파괴했다.

아나키가 승리하는 듯했으나 다시 반전이 이어졌다. 하단 억제기로 향하던 아나키는 부활한 삼성 선수들에게 포위당해 남태유의 렉사이와 손영민의 야스오가 아웃 당했고, 삼성은 그대로 진격해 아나키의 넥서스를 부수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