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 플래시 울브즈의 프로토스 원이삭이 KT 롤스터 전태양의 첫 결승 진출을 저지했다.

원이삭은 19일 중국 센젠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10 4강전에서 전태양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매 세트마다 뒷심을 발휘하면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원이삭은 1세트 '브리지헤드'에서 전형적인 힘싸움을 펼쳤다. 전태양이 의료선에 땅거미지뢰를 태워 확장 기지에 떨구는 방식으로 견제했지만 큰 피해 없이 막아낸 원이삭은 거신을 대거 모아 한 번의 힘싸움으로 전태양을 무력화시켰다.
'코다'에서 열린 2세트에서 원이삭은 전태양의 의료선 견제에 의해 앞마당 연결체가 깨지긴 했지만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전태양이 견제를 시도할 때 광전사를 지속적으로 보내면서 테란의 성장세를 둔화시켰고 거신을 모으면서 승리했다.

'테라폼'에서 열린 3세트가 가장 치열했다. 전태양이 의료선 생산 타이밍을 늦추면서 해병과 불곰에 힘을 주면서 공세를 펼치자 원이삭은 확장 기지를 제대로 가져가지 못했다. 탐사정 한 기를 1시로 보낸 원이삭은 전태양 몰래 연결체를 지었고 엄청나게 자원을 수급했다. 전태양이 3시쪽으로 확장 기지를 늘리면서 광전사를 1시에서 소환, 일꾼 테러를 지속적으로 성공한 원이삭은 고위기사와 암흑기사, 광전사를 주력으로 삼으면서 전태양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원이삭의 결승전 상대는 2014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김도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