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GSL] CJ 정우용, 이승현에 수비형 테란의 진수 선사하며 16강 진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80722545739917_20150807225527dgame_1.jpg&nmt=27)
▶최종전 정우용 2대1 이승현
1세트 정우용(테, 10시) < 코다 > 승 이승현(저, 5시)
2세트 정우용(테, 11시) 승 < 캑터스밸리 > 이승현(저, 5시)
3세트 정우용(테, 5시) 승 < 에코 > 이승현(저, 11시)
CJ 엔투스 정우용은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32강 C조 최종전에서 KT 롤스터 이승현에게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승현만 두 번 격파한 정우용은 진에어 김유진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경기에서 정우용의 초반 공세에 크게 데인 이승현은 1세트에 빠르게 산란못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우용의 사신과 화염차 견제에 크게 휘둘렸고, 이승현의 일벌레는 경기를 역전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정우용이 메카닉 조합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병력 공백이 생긴 사이 이승현은 어렵게 뽑아낸 바퀴부대로 정우용의 멀티 두 군데를 동시에 몰아치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어렵게 추가 공격을 막아낸 정우용은 밴시 견제로 이승현의 일벌레를 잡아나가며 다시 경기를 주도했다.
잠시 소강상태 후 정우용은 화염기갑병과 공성전차, 토르를 조합해 맹공을 퍼부었고, 이승현은 감염충과 살모사, 히드라로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서로 치고받는 장면이 이어지다 이승현이 다수 울트라리스크로 반격을 가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정우용의 최후의 보루였던 전투순양함을 감염충의 신경기생충으로 빼앗으며 GG를 받아냈다.
상대의 초반 빌드를 파악한 이승현은 미소를 지었고, 사신 견제까지 수월하게 막아내며 자신의 시나리오를 편히 써내려갔다.
이승현은 편하게 멀티를 늘리며 뮤탈리스크를 생산함과 동시에 업그레이드도 꾸준히 진행했다. 뮤탈리스크 견제를 펼치며 상대의 병력조합이 무엇인지 파악한 이승현은 울트라리스크와 감염충, 살모사를 다수 준비했다.
정우용은 화염차만 돌리며 수비를 단단히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승현은 곳곳에 가시촉수를 박으며 점막을 맵 중앙까지 늘렸다.
이승현은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1시 방향에 공격을 들어갔지만 정우용의 전투순양함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정우용은 화력과 자원에서 모두 앞서기 시작했고, 궤도사령부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건설로봇을 지게로봇으로 대체하고 병력수를 대거 늘렸다.
정우용은 토르와 전투순양함을 이끌고 남하했고, 이승현은 신경기생충으로 전투순양함 대부분을 빼앗아오는 멋진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3세트 초반 이승현은 정우용의 화염차 난입을 막지 못하고 일벌레 8기를 내주는 피해를 입었다.
정우용은 화염차를 진출시켜 점막을 줄여나갔고, 본진은 공성전차로 수비해 바퀴 역습에 대비했다.
상대 병력이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이승현은 멀티를 늘려나갔고, 바퀴와 히드라를 조합했다. 정우용은 다시 한 번 공성전차와 토르를 조합하며 단단한 메카닉 조합을 구성했다.
은폐 밴시를 앞세워 조금씩 전진하기 시작한 정우용은 6시 앞마당을 완전히 장악했고, 이승현의 흑구름을 동반한 기습을 완벽히 막아냈다.
은폐 밴시에 1시 부화장이 파괴당한 이승현은 울트라리스크로 정우용의 6시 기지를 밀어내려 공격을 시도, 지상군을 모두 제거하는데 성공했지만 뒤늦게 도착한 밴시에 울트라리스크가 잡히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두 차례 공격을 막아낸 정우용은 전투순양함을 이끌고 북진, 화력에서 이승현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현은 감염충으로 힘겨운 수비를 이어갔고, 정우용은 계속해서 두드렸다.
이승현은 7시 몰래 멀티의 힘으로 병력규모를 유지시켰지만 메카닉의 화력을 뛰어넘진 못했다.
정우용은 화염차와 밴시 견제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이승현의 힘을 뺐고, 마지막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뒀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