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승훈과 김보라는 2일 새벽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조별 본선 1일차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과의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방송 인터뷰에 등장해 팬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헤카림을 골라 안정적으로 성장한 뒤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며 활약한 허승훈은 "리븐이 라인전이 강해 죽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역할을 다할 수 있었다"며 "첫 단계이고 첫 경기일 뿐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에 임했다. 이에 현지 팬들은 허승훈의 닉네임인 '후니'를 외치며 뜨겁게 화답했다.
유럽의 맹주로 오랜 기간 군림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간 격차로 인해 과소평가 받던 프나틱은 개막전에서 중국 LPL 대표로 롤드컵에 출전한 iG를 1킬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퍼펙트 승리에 가까운 경기를 펼쳐 단숨에 B조 1위 후보로 올라섬과 동시에 홈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