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멥' 송경호에게 무너지더라도 동료들이 받쳐줄 것이라는 마음으로 싸운 덕에 이긴 것 같다."

플래시 울브즈의 톱 라이너 'steak' 초우 루쉬가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플래시 울브즈는 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16강 A조에서 한국 대표 KOO 타이거즈를 상대로 중후반 압박을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포킹 조합을 택한 이유에 대해 초우 루쉬는 "갱플랭크를 미드 라이너용 챔피언으로, 다리우스를 톱 라이너용으로 뽑으면서 나머지 챔피언들의 사거리를 늘리면서 포킹과 근거리의 조화를 이루려고 했고 잘 통했다"고 말했다.

어제 CLG에게 아쉽게 패한 점에 대해서는 "잘 풀어가다가 한 번에 무너져서 매우 아쉬웠다"며 "동료들에게 빨리 잊고 KOO와의 경기를 준비하자고 다독였다"고 말했다.

'스멥' 송경호와의 1대1에서 약점을 보였지만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초우 루쉬는 "내가 지더라도 동료들이 잘 버텨줄 것이라 믿었고 실제로도 역전승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별 풀리그를 통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초우는 "아직 이르다"라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