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 그린윙스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미드 라이너 '갱맘' 이창석은 17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명륜고등학교 황영조 기념체육관에서 진행된 제96회 전국체전 e스포츠 대회 이벤트전에 참가,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들과 '칼바람나락' 1대1 매치를 진행했다.
이창석은 1대1 대회인 솔로킹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바 있기에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전국체전 경기를 앞둔 아마추어 선수들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어느 정도 배려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CS는 이창석이 더욱 잘 챙겼지만 기존 1대1 대회와 달리 CS 격차 룰이 없어 무용지물이었다. 레벨이 오를수록 서명원의 제드가 힘을 받기 시작했고, 이창석의 그레이브즈는 마나 부족으로 스킬을 남발할 수 없었다. 결국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서명원의 제드가 첫 킬을 내는데 성공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두 번째 상대는 대전 대표로 출전한 김수기. 룰루를 선택한 김수기는 3도란의 반지로 출발해 마나 수급과 주문력 향상을 동시에 노렸고, 야스오를 선택한 이창석은 롱소드와 2개의 도란의 검을 구입했다.
서로의 견제와 눈치싸움이 오래도록 이어졌고, 7분경 이창석의 야스오가 달려들며 교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김수기의 룰루가 궁극기와 점화를 동시에 사용했고, 데미지 교환에서 앞선 룰루가 아슬아슬하게 킬을 내며 승리했다.
이벤트전을 마친 이창석은 "칼바람나락을 처음 해봐서 시스템을 잘 모르기도 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났다. 이제 갈 때가 됐나보다"며 특유의 넉살좋은 미소를 보였다.

한편, 진에어 선수들은 이벤트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회와 팬미팅을 가졌다. 진에어 선수들은 18일 폐막식 이후 다시 한 번 이벤트전과 팬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