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 이승현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 쿵푸컵 시즌2 결승에서 팀 동료 김대엽과 세트스코어 4대3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엽은 곧바로 반격했다. 2세트에서 날카로운 타이밍에 점멸 추적자로 손쉽게 승리를 따내더니 3세트에선 뛰어난 역장 수비로 이승현의 저글링-맹독충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했다.
4세트는 금세 끝이 났다. 이승현은 다시 한 번 초반 저글링과 맹독충 공격을 시도했고, 김대엽은 본진 입구를 막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본진에 난입한 이승현의 병력들이 탐사정을 빠르게 잡아냈고, 김대엽은 GG를 선언했다.
이승현의 공격적인 자세는 6세트에서도 이어졌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테라폼'에서 이승현은 먼저 칼을 빼들었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병력을 모두 잃었고, 공격 실패와 동시에 GG를 선언했다.
마지막 7세트는 김대엽이 선공했다. 김대엽은 좁은 길목을 이용해 역장을 치며 추적자와 공허포격기로 이승현의 병력을 줄여나갔다. 앞마당 멀티를 내줄 뻔했던 이승현은 히드라와 여왕으로 어렵게 수비에 성공하는 모습. 이후 소수 잠복바퀴로 김대엽의 두 번째 멀티를 파괴한 이승현은 오로지 히드라만 생산해 정면 힘싸움에서 김대엽을 압도하고 승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은 상금 6만 위안(한화 약 1천만 원)을 손에 넣었고, 준우승 김대엽은 2만 위안을 받는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