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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 "무실 세트 기록 깨져 아쉽지만 우승은 기쁘다"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 "무실 세트 기록 깨져 아쉽지만 우승은 기쁘다"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팀 동료 '벵기' 배성웅과 함께 두 번 우승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은 31일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결승전 KOO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두 번째 롤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상혁은 인터뷰를 통해 "전승 우승, 무패 우승을 이뤄내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롤드컵 우승을 다시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라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상혁과의 일문일답.

Q 두 번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
A 2013년에 우승했을 때에는 큰 기쁨은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 우승은 정말 기쁘다. 과거는 과거대로 좋았고 지금은 지금대로 좋다.

Q 이번 롤드컵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입장했을 때 구르면서 들어오기도 했다.
A 한국에 있을 때에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런데 유럽에 와서는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기분 좋게, 여유롭게 연습했고 경기에 임했다.

Q 4세트까지 가면서 무실 세트 우승 기록이 깨졌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
A 선수단 전체가 상심이 컸다. 하지만 다시 힘을 냈고 4세트에서 집중력을 더 키웠다. 개인적으로는 전승 우승이 깨져서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았는데 우승하고 나니까 기분 좋더라.

Q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영어 실력이 좋지 않다. 응원해줘서 고맙고 잊지 못할 것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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