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WCS] 진에어 김유진, 심리전에서 정윤종 압도! 4강 진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110710225247530_20151107102322dgame_1.jpg&nmt=27)
▶김유진 3대0 정윤종
1세트 김유진(프, 5시) 승 < 캑터스밸리 > 정윤종(프, 11시)
2세트 김유진(프, 5시) 승 < 테라폼 > 정윤종(프, 11시)
3세트 김유진(프, 9시) 승 < 브리지헤드 > 정윤종(프, 3시)
김유진은 7일(한국 시각) 미국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8강 3경기에서 몰래 확장 기지를 비롯한 심리전을 적극 활용,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예상을 뛰어 넘는 플레이를 자주 하는 김유진이기 때문에 정윤종이 수비적인 태세를 취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유진은 상대의 허를 찌르려는 듯 아예 수비적인 모습으로 정윤종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정윤종은 쉽사리 공격하지 못하며 관문만 늘렸고 김유진은 1시 지역에 몰래 확장 기지를 건설, 심리전에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정윤종은 상대가 앞마당만 가져간 뒤 공격 올 것이라 판단한 듯 거신도 생략하고 병력을 쥐어 짜냈다. 하지만 김유진은 세번째 확장 기지 자원을 바탕으로 거신까지 보유해 병력 조합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상대 몰래 확장 기지를 보지 못한 정윤종은 통한의 GG를 선언해야 했다.
첫세트를 쉽게 가져간 김유진은 2세트에서는 오히려 상대의 초반 압박을 견뎌야 했다. 정윤종이 추적자로 김유진을 엄청나게 압박한 것. 정윤종은 김유진 기지 입구에 수정탑을 소환하며 김유진을 당황하게 만들려 했다.
그러나 김유진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역으로 이용했다. 자신이 막아낼 수 있는 추적자만 올라오게 만든 뒤 역장으로 입구를 막아 추적자를 각개격파했다.
정윤종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낸 김유진은 탐사정에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점멸 추적자를 먼저 보유한 김유진은 정윤종의 본진까지 두드리는 대담함을 발휘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그러나 '악마토스' 김유진은 암흑기사를 소환해 정윤종의 본진 연결체를 파괴하며 경기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김유진은 거신을 4기나 보유하며 집정관, 추적자를 조합한 정윤종을 압도했다.
결국 김유진은 마지막 교전에서 거신으로 추적자와 집정관을 모두 녹여 버리고 항복을 받아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