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저그 플레이어 'EnDerr'카비아르 나폴레옹이 대만 대표 'Has' 코유펭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3위를 차지했다.

카비아르 나폴레옹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IeSF 월드 챔피언십 2015 스타크래프트2:공허의유산 종목 3~4위전에서 대만 대표 코유펭을 패승승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프리온반구'에서 열린 1세트는 코유펭이 가져갔다. 앞마당 확장 기지를 확보한 코유펭은 추적자와 파수기, 불멸자, 차원분광기를 모아 진격했다. 카비아르 나폴레옹에 풍부한 광물 지대를 가져가면서 후반을 도모했지만 코유펭은 불멸자를 차원분광기에 태웠다 내리는 컨트롤을 통해 승리했다.
'울레나'에서 펼쳐진 2세트는 카비아르 나폴레옹이 맞받아쳤다. 코유펭이 앞마당에 연결체를 지은 뒤 1시 지역에 몰래 확장까지 시도한 것을 저글링으로 저지한 카비아르 나폴레옹은 바퀴를 궤멸충으로 변태한 뒤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코유펭은 3연결체 체제를 금세 확보하면서 자원전을 치렀다. 사도 2기로 나폴레옹의 본진을 흔든 코유펭은 불사조를 모으면서 대군주를 잡아냈고 차원분광기를 저그의 진영으로 밀어 넣어 사도를 대거 소환, 일벌레 사냥에 성공했다. 3개의 우주관문과 10개의 차원관문을 확보한 코유펭은 불사조와 사도만으로 경기를 끝내려는 듯 체제를 고집했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울트라리스크로 병력을 전환하면서 코유펭은 12시와 앞마당 확장 기지가 모두 파괴되며 역전패를 당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