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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S 2015] 히든 "대진 운 아쉬워…아쉽지만 억울하지 않다"

CFS 2015에서 한국 최초로 8강에 입성한 히든.(왼쪽부터 신동욱, 허재윤, 이진성, 장현우, 박제영)
CFS 2015에서 한국 최초로 8강에 입성한 히든.(왼쪽부터 신동욱, 허재윤, 이진성, 장현우, 박제영)
CFS에 나선 한국대표 히든의 행진이 8강에서 멈췄다.

히든은 5일 중국 광저우시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5 그랜드 파이널 12강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역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의 HG롱주와 대진이 성사됐고, 경험차이를 여실히 드러내며 10대1로 완패했다.

8강에서 행진을 멈춘 히든 선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고, 준비 한 것은 모두 해봤기 때문에 패배가 아쉽지만 억울하진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경기장 환경도 좋고, 규모가 커져서 좋았다"며 CFS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CFS 2015 한국대표 히든 선수들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Q 역대 최고 성적을 냈는데.
A 이진성=8강까진 갈 거라 생각했다. 대진 운만 좋으면 4강도 노려볼만했는데 아쉬웠다. HG에게 여태껏 대회에서 두 번 졌다. 두 번 모두 10대8로 져서 조금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상대해보니 중국 1등 팀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지더라. HG 선수들 샷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Q 연습은 어떻게 했나.
A 이진성=국가대표 선발전을 할 땐 경쟁팀들과 연습을 주로 했다. 그 이후로는 일본 서버에서 연습했다. 모르는 사람들과 하는 게 낫다 싶었다.

Q 조별 리그에서 러시아를 두 번이나 잡았다.
A 이진성=러시아도 작년에 이길 수 있었다. 그 전에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방심을 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엔 러시아, 일본, 베트남 상대로 다 자신 있었다. 러시아가 그렇게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준비해온 게 잘 통한 것 같다.

Q HG롱주와의 8강전에선 10대1로 완패했다.
A 이진성=준비 많이 했지만 준비한 게 잘 안되더라. 샷 자체가 차원이 달랐다. 월등하게 잘 쏜다는 걸 많이 느꼈다.

Q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나.
A 이진성=경기 시작하기 전엔 안 그랬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 확실히 (차원이)다른 걸 느꼈다.

Q 준비한 전략을 써보지도 못한 건가.
A 이진성=준비한 건 다 시도했다. 준비한 것은 있었는데 그만큼 상대가 잘 받아쳤다.

Q 솔직한 기분이 궁금하다.
A 이진성=많이 아쉽다. 이길 수 있는 팀한테 심하게 져서 아쉽다. 이왕 8강 온 김에 4강까지 가고 싶었다.

Q 광저우에 온 소감은.
A 이진성=아직은 잘 모르겠다. 식사 때문에 호텔 근처만 돌아봤다. 이제부터 좀 돌아볼 예정이다.

Q 선수들 평균 나이가 많은 편이다.
A 이진성=일 끝나고 연습하고 그랬다. 나는 애들 가르치는 직업이라 많은 어려움은 없었는데, 팀 연습 시간이 다른 팀들보다 적었다.

Q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어떤가.
A 이진성=게임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졌다. PC나 모니터 모두 좋았다. 분위기도 좋고 경기장도 마음에 들었다.
A 박제영=대회 규모가 커져서 좋았다.

Q 다음 대회도 출전할 계획인가.
A 이진성=선수 교체가 좀 있을 것 같다. 다시 나오고 싶은 선수도 있고,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A 허재윤=국내에선 적수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진성=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A 박제영=지금은 경기 직후라 기분이 좀 다운됐지만, 크게 보면 첫 8강이고 준비한 것은 다 해봤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보면 깔끔할 것 같다. 지난해엔 좀 찝찝했다. 아쉽지만 억울한 것은 없다.


광저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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