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GSL] SKT 박령우, 집념으로 고병재 잡고 코드S 진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11321575844155_20160113215833dgame_1.jpg&nmt=27)
▶박령우 3대1 고병재
1세트 박령우(저, 5시) < 프리온단구 > 승 고병재(테, 11시)
2세트 박령우(저, 1시) 승 < 어스름탑 > 고병재(테, 7시)
3세트 박령우(저, 7시) 승 < 궤도조선소 > 고병재(테, 1시)
4세트 박령우(저, 5시) 승 < 하늘방패 > 고병재(테, 10시)
SK텔레콤 박령우가 MVP 고병재에 어려운 역전승을 거뒀다.
SK텔레콤 T1 박령우는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2016 시즌1 코드A MVP 치킨마루 고병재와의 대결에서 패승승승 스코어로 3대1 승리를 거두고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박령우는 빠른 궤멸충 러시를 준비했다. 바퀴를 전진시키며 궤멸충을 한기씩 모았고, 고병재의 앞마당 입구에 벙커가 완성되기 전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건설로봇과 화염차를 동원한 수비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고, 고병재는 화염차를 돌리며 상대 의도 파악에 집중했다.
박령우가 3시 지역의 풍부한 광물지대에 부화장을 펼치자 고병재는 화염기갑병을 보내 빠르게 파괴했다. 이후 박령우의 바퀴부대와 고병재의 중앙병력 공력 루트가 엇갈렸고, 경기는 순식간에 엘리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불곰을 주력으로 한 고병재의 화력이 더 강했고, 공성전차와 의료선까지 보유하고 있어 뒤가 든든했다. 결국 고병재가 대부분의 건물을 파괴하고 남은 바퀴들을 정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 고병재와 박령우는 초반 별다른 견제 없이 자원 수급에 힘쓰며 병력을 모았다. 선공을 시도한 고병재의 병력이 궤멸충에 녹아내리며 박령우가 기회를 잡았고, 박령우는 다수의 바퀴와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고병재는 위기를 맞았지만 진출했던 해병이 합류하며 맷집이 약한 궤멸충을 순식간에 녹였다.
이후 고병재는 의료선 견제를 통해 박령우의 부화장을 파괴하고 균형을 맞췄다. 고병재는 다방향 견제를 통해 박령우의 자원수급을 방해했고, 박령우는 수비하기 급급했다. 고병재 쪽으로 기울던 경기는 진균 한 방에 역전이 됐다. 고병재가 중앙 병력을 이동하던 중 다수 해병이 감염충의 진균에 정확히 맞았고, 교전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인구수 격차는 70 이상 벌어졌지만 박령우는 당장 진출할만한 병력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잠시 뒤 살모사와 감염충, 울트라리스크로 이어지는 강력한 조합을 마련했고, 고병재의 기지를 빠르게 초토화시키며 GG를 받아냈다.
3세트에서 고병재는 공성전차를 통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 그러나 궤멸충과 여왕 수비로 큰 실효는 거두지 못했다. 감염충을 마련한 박령우는 고병재의 병력이 진출하려하자 해병과 의료선에 진균을 명중시키며 화력을 크게 줄였다. 6시 부화장은 내줬지만 진출했던 병력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이후 타락귀와 살모사, 울트라리스크를 마련한 박령우가 병력을 진출시키며 곳곳에서 난전이 이어졌고, 힘싸움에서 박령우가 점점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고병재는 최후의 보루였던 해방선과 유령이 모두 잡히자 GG를 선언했다.
4세트에서 고병재는 화염차 찌르기로 일벌레 12기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병력의 전부였던 화염차를 모두 내줬고, 박령우는 바퀴와 궤멸충으로 역습 타이밍을 잡았다. 해방선 1기를 허무하게 잃은 고병재는 건설로봇까지 동원해 본진은 겨우 막아냈지만 충원된 저글링에 앞마당 보급고를 모두 파괴당했다.
확실한 우위를 점한 박령우는 궤멸충과 바퀴로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진행, 고병재에게 마지막 GG를 받아내며 코드S 입성에 성공했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