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GSL] KT 황강호, 집념의 역전승으로 코드S 합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12020161646792_20160120201749dgame_1.jpg&nmt=27)
▶황강호 3대0 이형섭
1세트 황강호(저, 11시) 승 < 어스름탑 > 이형섭(프, 1시)
2세트 황강호(저, 11시) 승 < 세라스폐허 > 이형섭(프, 1시)
3세트 황강호(저, 7시) 승 < 궤도조선소 > 이형섭(프, 1시)
KT 롤스터 황강호가 MVP 이형섭 감독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겠다는 집념을 경기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황강호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2016 시즌1 코드A에서 초반에 계속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후반으로 경기를 끌고 간 뒤 역전시키는 작전으로 1, 2세트를 따내며 코드S 합류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는 그야말로 혈투가 펼쳐졌다. 초반 이형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웬만하면 역전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위기에 몰렸던 황강호. 그러나 현재 감독직을 겸업하고 있는 이형섭에게 지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듯 황강호는 미친듯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끝까지 버텼다.
가시지옥으로 이형섭의 공격을 계속 막아냈지만 역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황강호.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황강호는 시간을 끌기 위해 수비 건물에 자원을 아끼지 않으며 경기를 후반으로 끌고 가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결국 황강호는 30분 만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를 완료시킨 저글링이 맵을 뛰어다니기 시작한 황강호는 상대 연결체를 줄여주면서 대규모 가시지옥을 대동해 병력까지 전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도 이형섭의 몰래 암흑기사 전략에 황강호가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황강호가 전 맵을 뒤지며 몰래 건물을 찾았지만 하필이면 이형섭이 암흑성소를 지은 장소만 정찰을 하지 않은 것. 게다가 이형섭이 전진 차원 관문 전략인 듯 황강호를 속였다.
1, 2세트 모두 이형섭의 전략에 위기에 몰렸던 황강호는 초반 전략에는 당하지 않겠다는 듯 꼼꼼하게 정찰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저글링 다수를 프로토스 본진으로 난입시키며 초반부터 이득을 챙겼다.
결국 황강호는 궤멸충과 히드라, 저글링 조합으로 프로토스 앞마당을 파괴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