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GSL] KT 이동녕 "저글링 컨트롤엔 자신 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20323360538953_20160203235152dgame_1.jpg&nmt=27)
이동녕은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6 시즌1 코드A 경기에서 초반 이제동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0대2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침착함을 되찾고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동녕은 "GSL 첫 경기부터 클래스 높은 이제동 선수와 붙게 돼 긴장을 많이 했지만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며 "저글링 컨트롤은 자신 있어서 밀어 붙인 것이 역전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A 사실 정말 부담되는 상대였다. 게다가 뒷 경기였고 마지막 세트이다보니 점점 부담이 커졌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Q 이제동과 경기라 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다.
A 사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웃음). 사실 짜증나기도 했다. 프로 대 프로의 대결이니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Q 1, 2세트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A 사실 2세트 빌드를 예상했는데 대군주를 일찍 보내면서 맹독충을 보지 못해 당하고 말았다. 알고도 막지 못해서 많이 당황했다.
Q 3세트에서는 어떻게 정신을 다잡았나.
A 1, 2세트는 일벌레를 찍으면서 해볼 생각이었는데 통하지 않길래 3세트부터 공격적으로 나갔다. 내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 저글링 싸움에서 자신 있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Q KT에서는 잘 적응했나.
A 기상 시간이 달라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 기상 시간이 4시간이나 차이난다. 시차 적응이 가장 힘들었다(웃음).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께서 워낙
Q 황강호와 이적생으로 저그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라이벌 의식은 없나.
A 원래 (황)강호형과 친했고 같은 팀이면 같이 잘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 만나면 서로 문 닫고 연습해야 한다. 그것이 아니면 서로 좋은 성적 내며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Q '공허의 유산'은 어떤 것 같나.
A 테란전은 전체적으로 힘든데 프로토스전은 '군단의 심장'에 비해 훠러씬 편한 것 같다. 가시지옥도 강하기 때문에 연습만 하면 충분히 할만하다. 단 아직 연습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Q 최근 트렌드와는 다른 저그전이 펼쳐졌다.
A 선수들이 바퀴 대 바퀴 싸움을 선호하는 편인데 나는 저글링을 좋아해서 빨리 끝난다. 원래 방송국 관계자붙들이 칼퇴근이라고 내 저그전을 선호하더라. 게임은 '이동녕처럼'이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다(웃음).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요즘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연습한 보람을 느끼려면 우승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는 저그가 많이 올라오기를 바란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제동이형이 정말 팬이 많은데 기죽지 말라고 지인들과 아는 분들, 팬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또한 연습을 도와준 (황)강호형과 코칭스태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강남=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