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가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금지된 챔피언으로 뽑혔다.

팀당 9경기씩, 45경기를 소화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밴 리스트에 오른 챔피언은 라이즈였다.

3전2선승제 방식으로 45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총 108세트가 벌어졌고 라이즈는 무려 88번이나 금지됐다. 금지 확률은 무려 81.5%에 달했고 선택된 경우는 8번을 포함한 밴픽률은 88.9%였다.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라이즈보다 높은 밴픽률을 기록한 챔피언은 96.3%를 기록한 알리스타 뿐이다.
라이즈가 엄청나게 금지되고 있는 이유는 한꺼번에 폭발적인 화력을 퍼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톱 라이너나 미드 라이너가 선택해 무난히 성장할 경우 라이즈는 중첩을 쌓으면서 과충전 상태가 되고 패시브인 비전 연마를 통해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룬 감독까지 적중한다면 그 챔피언은 거의 빈사 상태가 된다.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라이즈의 위력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의 레벨이라면 한 번만 제대로 스킬이 들어가더라도 전장에서 이탈하거나 잡히기 때문에 변수 차단을 위해 금지하는 경우가 높아지고 있다.

두 번째로 자주 금지된 챔피언은 갱플랭크로, 66회 밴 리스트에 올랐으며 룰루가 56회, 칼리스타가 40회, 리산드라와 피오라가 각각 39회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