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준플레이오프
▶진에어 그린윙스 1-1 SK텔레콤 T1
1세트 진에어 < 소환사의협곡 > 승 SK텔레콤
2세트 진에어 승 < 소환사의협곡 > SK텔레콤

진에어가 SK텔레콤에 드래곤 5중첩과 바론 버프를 동시에 내주고도 역공 한 번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1대1 동점에 성공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준플레이오프 SK텔레콤 T1와의 경기 2세트에서 60분 장기전 끝에 마지막 카운터 펀치 한 방을 명중시키며 승리했다.

1세트처럼 초반 싸움을 피하던 두 팀은 11분경 하단에서 단체로 합류전을 벌였지만 서로 킬을 내지 못한 채 각자의 진영으로 흩어졌다.

두 팀은 드래곤을 한 차례씩 나눠가진 채로 20분을 맞이했고, 21분 하단에서 SK텔레콤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의 시비르가 서포터 '울프' 이재완의 탐 켄치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리산드라의 도움을 받아 진에어의 톱 라이너 '트레이스' 여창동의 뽀삐를 처치해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3분 드래곤 교전에서 단체로 여창동의 뽀삐를 집요하게 추격, 리산드라로 킬을 올리며 드래곤까지 여유 있게 처치했다. 진에어는 2킬을 내줬지만 24분에 중단 1차 포탑을 먼저 깨뜨리며 오히려 글로벌 골드를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진에어는 30분 드래곤 교전에서 드래곤을 차지하는데 성공했고, 이어진 중단 교전에서 '쿠잔' 이성혁의 아지르가 이재완의 탐 켄치를 잡아냈다. 진에어는 곧바로 바론까지 처치했고, SK텔레콤은 이상혁의 리산드라와 배준식의 시비르가 각각 진에어 이성혁의 아지르와 '윙드' 박태진의 니달리를 잡은 것에 만족해야했다.

SK텔레콤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중단 1차 포탑을 깨뜨렸고,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던 '체이' 최선호의 트런들까지 제압했다.

공격 타이밍을 놓친 진에어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고, SK텔레콤은 바론 버프 위기를 침착하게 넘겼다.
SK텔레콤은 36분 교전에서 트런들을 사냥하며 킬을 추가했고, SK텔레콤이 리산드라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드래곤 지역에서 상대 니달리를 포위하고 시비르와 함께 킬을 올렸다. 킬을 추가한 SK텔레콤은 손쉽게 드래곤 3중첩을 달성하며 서서히 격차를 벌려나갔다.

SK텔레콤은 39분에 빠르게 바론을 사냥했지만 뒤늦게 들어온 진에어에게 연달아 3킬을 내줬고, 이는 중단 억제기 파괴로까지 이어졌다.

40분경 이상혁의 리산드라가 상단에서 이성혁의 아지르를 사냥했고, 바론 버프를 앞세워 중단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진에어는 43분 드래곤을 가져가며 3중첩 균형을 맞췄다.

SK텔레콤은 47분에 하단 깊숙이 들어온 진에어를 상대로 정면 돌파를 시도, 최전방에 나선 이호성의 마오카이가 순식간에 진영을 무너뜨렸고, 니달리와 뽀삐를 처치한 뒤 여유롭게 바론을 가져갔다. 49분에는 드래곤 4중첩을 달성해 상단에서 강하게 압박을 이어갔지만 2차 포탑을 파괴하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54분, 진에어는 상대의 중단 억제기를 다시 한 번 무너뜨렸고, SK텔레콤은 1분 뒤 후퇴하는 진에어를 리산드라의 순간이동으로 묶어 강제로 교전을 개시했다. 리산드라가 상대 발을 묶는 동안 배준식의 시비르가 달려와 트런들을 처치했고, SK텔레콤은 드래곤과 바론을 연달아 처치, 위상에 바론 버프까지 손에 넣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진에어 아지르의 모래병사 수비라인을 뚫는데 애를 먹었고, 진에어는 최대한 시간을 끌며 버프가 사라지길 기다렸다. SK텔레콤은 기다리지 않고 중단 억제기 포탑을 무너뜨렸지만 지속전에서 점점 체력이 떨어졌고, 진에어가 추격하는 과정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역공을 시도해 경기를 끝냈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