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라운드
▶롱주 게이밍 1-0 CJ 엔투스
1세트 롱주 승 < 소환사의협곡 > CJ

롱주가 CJ와의 60분 장기전 끝에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롱주 게이밍은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라운드 CJ 엔투스와의 경기 1세트에서 루시안의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롱주와 CJ는 초반 별다른 교전 없이 각각 하단과 상단 라인을 빠르게 밀어 4분 만에 첫 포탑을 무너뜨렸다. 1분 뒤에는 서로의 반대쪽 포탑을 파괴했고, 하단에 있던 CJ가 바다의 드래곤을 처치하며 득점했다. 롱주는 6분에 협곡의 전령을 처치해 응수했다.

10분 동안 킬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CJ 톱 라이너 '운타라' 박의진의 에코가 롱주 톱 라이너인 '엑스페션' 구본택의 스웨인에 CS가 25개 이상 앞서며 라인 주도권을 쥐었다. 반대로 하단에서는 롱주 원거리 딜러 '엠퍼러' 김진현의 루시안이 '크레이머' 하종훈의 이즈리얼의 CS를 압도했다.

12분경 출현한 화염의 드래곤을 두고 첫 팀 교전이 벌어졌고, 롱주가 서포터 '퓨어' 김진선의 브라움이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카르마를 처치하며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롱주는 곧바로 브라움을 잃었지만 합류한 미드 라이너 '코코' 신진영의 블라디미르와 김진현의 루시안이 연달아 킬을 올리며 3킬 1데스를 기록하고 드래곤까지 처치했다.

'체이서' 이상현의 렉사이를 앞세워 정글 오브젝트 사냥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던 롱주는 20분에 바다의 드래곤을 처치하며 또 다시 득점했다.

21분에 롱주는 중단에서 신진영의 블라디미르가 먼저 상대의 시선을 끌었고, 김진현의 루시안이 렉사이와 함께 포탑 후방을 통해 다이브를 시도, CJ 정글러 '하루' 강민승의 그레이브즈와 미드 라이너 'Bdd' 곽보성의 빅토르를 순식간에 처치했다.

23분에는 CJ의 상단 정글에서 교전이 발생, CJ가 3킬 1데스의 유리한 킬 교환을 성공시키며 중단 1차 포탑까지 파괴해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했다.
26분에는 중단에서 다시 한 번 교전이 발생, CJ의 이즈리얼이 궁극기로 도주하던 브라움을 처치했고, 화염의 드래곤까지 사냥하며 뒤처졌던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았다.

30분경 중단 수풀에 숨어있던 롱주가 렉사이를 앞세워 CJ의 카르마와 그레이브즈를 습격, 루시안의 강한 화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2킬을 추가했다. 롱주는 곧바로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처치에 성공한 뒤 에코까지 잡아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와 루시안을 내주는 손해를 입었다.

롱주는 중단과 상단을 동시에 압박했고, 33분에 상단 2차 포탑을 파괴했다. 롱주는 이어 바람의 드래곤을 가져갔고, 하단 2차 포탑, 중단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롱주는 38분에 바론을 사냥하는 척하다 이를 저지하려던 CJ를 덮쳤고, 빅토르와 그레이브즈를 처치했다. 블라디미르만 잃은 롱주는 다시 한 번 바론 사냥을 시도했지만 체력 상황이 여의치 않아 후퇴를 선택했다.

42분에 롱주는 장로 드래곤을, CJ는 바론을 처치하며 힘을 키웠고, 롱주와 CJ는 중단 2차 포탑을 번갈아 파괴했다. CJ가 포탑을 파괴하고 후퇴하는 순간 구본택의 스웨인이 뒤를 덮쳤고, 블라디미르의 궁극기를 맞으면서 교전에서 대패했다. 롱주는 그대로 중단을 밀어붙여 억제기까지 파괴했고, 오른쪽 쌍둥이 포탑까지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48분에 상단 억제기를 무너뜨렸다.

50분에 다시 한 번 바론 교전이 벌어졌고, 곽보성의 빅토르가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며 CJ가 3킬 1데스의 유리한 킬 교환을 이뤄내 패배 위기를 넘겼다.
CJ는 51분에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이를 무리하게 막으려던 롱주의 브라움과 렉사이가 잡히면서 CJ가 그대로 역공을 펼쳐 중단 억제기까지 밀었다. CJ는 블라디미르의 수비에 막혀 경기를 끝내지 못했지만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롱주는 하단 억제기 포탑을 지키며 버프가 사라질 때까지 버티기에 성공했고, 58분 중단 교전에서 빅토르를 끊어내며 빠르게 바론을 처치했다. 롱주는 바론 버프를 두른 채 중단으로 돌진, 억제기를 파괴한 뒤 넥서스를 강제로 공격했다. 롱주의 넥서스 점사는 CJ의 끈질긴 수비에 막힐 뻔했지만 마지막 순간 미니언의 도움을 받아 넥서스를 파괴하고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