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엑스페션' 구본택 "나한테 맞는 메타가 왔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61522332580585_20160615230824dgame_1.jpg&nmt=27)
롱주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롱주 게이밍과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1라운드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롱주의 톱 라이너 '엑스페션' 구본택은 두 세트 연속 이렐리아를 기용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1세트에선 '큐베' 이성진에게 솔로 킬을 올리는가 하면 2세트에선 교전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승리를 도왔다.
브루저 챔피언들에 자신감이 있다는 구본택은 이렐리아 외에 준비하고 있는 챔피언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잭스에 대해선 "누군가 사용하거나 좋은 평가가 돌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본택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우리가 4연패를 한 뒤 많이 침체됐다. 그래서인지 이제 2연승을 했을 뿐인데 정말 기쁘다.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나한테 맞는 메타가 돌아오고 있으니 자신감 있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삼성을 상대로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A 삼성이 그간 잘 하는 팀에게 승리를 해와서 잘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생각보다 허점이 많다고 하더라. 예로 들면 순간 이동으로 하단 듀오가 제압당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었다.
Q 실제 경기에서도 허점이 드러나던가.
A 생각보다 허점이 많이 드러났다. 1세트는 자신감이 부족해서 오래 끌었지만 2세트는 시작부터 자신감을 갖고 했다. 질 거란 생각은 안 들었다. 예상만큼 나온 것 같다.
Q 이렐리아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삼위일체가 상향된 것도 있고, 이렐리아가 빛을 발하는 메타가 됐다. 매년 브루저 메타가 돌아오는데 지금이 그 때인 것 같다. 기존에 해왔던 게 있으니 이렐리아에 자신이 있었고, 다루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Q 이렐리아 외에 준비하고 있는 챔피언이 있나.
A 있다.
Q 잭스를 사용할 생각은 없나.
A 잭스는 연습을 안 하고 쓰는 편이긴 하다. 예전에 많이 사용해서 자신감은 있다. 만약에 누군가 사용하거나 좋다는 평가가 돌면 언제든 쓸 수 있을 것 같다.
Q 최근 해외 대회에서 일라오이가 많이 등장하는데.
A 캐릭터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사용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한다. 군중 제어기가 있거나 브루저류 챔피언들에게 약하다. 궁극기 있을 때만 위력을 발휘하는 챔피언 같아서 아쉽다. 많이 해봤는데 아니더라.
Q 이전까지 자신과 맞지 않는 메타였다고 했는데.
A 내 게임 스타일은 '나만 맞고는 못 산다'다. 그래서 탱커를 할 땐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마오카이란 챔피언도 성격에 안 맞았다. 탱커를 하면 게임을 못 즐기게 되는 것 같다. 탱커끼리 만나면 종이칼을 가지고 칼싸움하는 느낌이다.
Q 다음 상대가 락스 타이거즈다.
A 이번엔 이기고 싶다. 락스가 서머 시즌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는 것 같아서 해볼만 할 것 같다.
Q '스멥' 송경호와의 승부는 어떻게 예상하나.
A 선수마다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 요새 송경호가 기복을 많이 타는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승리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설레발일 수도 있지만 연승을 했고, 분위기가 좋아졌으니 이기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그간 팬분들이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다. 우리끼리도 많이 바뀌고 있고 질 때 지더라도 멋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