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 출전한 전남과학대(이하 CTU)가 결승에 진출했다.
CTU는 16일 중국 난징 국제도시센터에서 열린 추앙리그 시즌3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전에서 흑룡강공업대학교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첫 킬을 내준 CTU는 13분 하단에서 다이브 공격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23분 드래곤 앞 교전에서 3킬을 올리며 대승을 거둔 CTU는 37분 내셔 남작 앞 전투에서 흑룡강공업대학교를 전멸시켰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돌진해 승리를 차지했다.
CTU는 2세트 초반부터 킬을 획득하며 앞서나갔다. 중반 흑룡강공업대학교의 이렐리아를 막지 못해 고전했으나 톱 라이너 '비캔' 유세훈의 럼블이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적절히 사용해 교전을 승리로 이끌며 32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CTU의 유세훈은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첫 판을 끝내고 나니 쉽게 잘 풀렸다"며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전한 2세트에 대해서 유세훈은 "흑룡강공업대학교가 지속력이 좋은 조합이라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불리한 상황에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은 있었다. 유세훈은 "한국에서 강한팀들을 꺾고 올라왔다보니 추앙 리그가 오히려 더 쉽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세훈은 "상대가 실력과 상관없이 집중해서 3대0으로 우승하겠다"며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난징=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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