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스타크래프트2 팀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에 최종 합류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4대3으로 승리, 중국 상하이 IEM 시즌11 무대에서 열리는 결승전 출전권을 얻어냈다.

16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CJ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했다. 아프리카를 상대로 고전할 것이라 예상됐던 CJ는 깜짝 카드인 장민철을 기용, 이원표, 한이석, 서성민 등 3명을 연파하면서 4대2로 승리했다.
다음날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CJ는 진에어를 물고 늘어지는 끈기를 발휘했다. 선봉으로 나선 김준호가 김유진을 꺾었고 이병렬에게 김준호가 무너지자 이재선이 출동해 잡아내면서 2대2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진에어는 김도욱의 기용이 주효했다. 이재선의 바이오닉을 메카닉 병력으로 잡아낸 김도욱은 어제의 히어로였던 장민철까지 제압하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비록 김도욱이 한지원에게 패했지만 진에어는 정규 시즌 최고 승률자인 조성주를 내세우면서 4대3으로 승리를 따냈다.

진에어가 CJ를 이기고 kt 롤스터와 중국 상하이에서 결승을 치르게 되면서 반사 이익을 본 팀도 있다. 바로 아프리카 프릭스다. 만약 CJ가 진에어를 이겼더라면 누적 포인트에서 역전되면서 통합 포스트 시즌에 나길 수 없었던 아프리카는 진에어의 승리 덕분에 4위 자격으로 통합 포스트 시즌에 출전할 기회가 생겼다.


◆스타리그 16강 개막전서 우승자가 웃었다
우승자들은 역시 강했다. 지난 14일에 열린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16강 A조에서 스타리그 시즌1과 GSL 시즌1을 제패한 SK텔레콤 박령우와 kt 주성욱이 1, 2위를 차지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령우는 kt 롤스터의 프로토스 2명을 연파했다. 최성일을 맞아 10분만에 2대0 완승을 거둔 박령우는 주성욱과의 승자전에서 1세트를 잃었지만 2, 3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 조 1위에 올랐다.

패자조로 내려간 주성욱은 같은 팀 동료 최성일을 상대했다. 2세트에서 최성일과의 힘싸움에서 패한 주성욱은 3세트에서 치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면서도 견제에 성공하면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락스 타이거즈 선두 탙환 락스 타이거즈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2라운드 2주차에서 락스 타이거즈는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를 연파하면서 상위권 싸움에서 1위에 다시 올라섰다.

2015년부터 매 시즌 1승1패를 주고 받았던 kt를 상대한 락스는 13일 열린 맞대결에서 안정감 있는 라인전 운영을 통해 kt를 꺾으면서 2016년 서머 시즌에는 상대 전적 2전 전승을 만들어냈다. 1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고릴라' 강범현의 타릭이 슈퍼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2대0 승리를 따내면서 락스는 10승3패로 SK텔레콤을 밀어내고 선두에 올라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