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프릭스와 삼성 갤럭시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와일드카드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아프리카와 삼성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반대다. 아프리카는 공격과 변수를 통한 승리를 선호하고, 삼성은 정석이라 불리는 플레이로 안정적인 승리를 챙긴다. 두 팀의 스타일은 미드 라이너의 성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손영민은 블라디미르로 6승 1패, 6.25의 KDA를 기록하며 높은 숙련도를 선보였다. 1일 펼쳐진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세 세트 연속 금지됐을 정도로 손영민의 블라디미르는 단연 견제 1순위다.

삼성의 '크라운' 이민호는 안정적인 위치에서 공격을 퍼붓는다. 롤챔스 2016 서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챔피언은 빅토르와 아지르, 그리고 바루스다. 세 챔피언 모두 라인전이 강력하고, 교전 지속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민호는 빅토르로 11승 4패로 73%의 높은 승률을 보였다. 아프리카전에서도 5세트 중 3세트에서 빅토르를 사용했을 정도로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용 또한 2승 1패, 8.67의 준수한 성적이었다.
손영민은 개입 공격 혹은 교전에서의 진입과 시선끌기로 삼성을 뒤흔들 공산이 크다. 반면 이민호는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한 성장으로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어 아프리카를 압박할 것이다.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진 아프리카와 삼성, 손영민과 이민호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