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유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와일드 카드전 삼성 갤럭시와의 2세트에서 패배가 유력해지자 전체 채팅으로 'gg'를 친 뒤 넥서스가 깨지기 전에 게임을 종료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남태유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와 같은 사실을 톨어 놓았다. "와일드 카드전 2세트에서 게임이 끝나기 전에 종료하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글을 시작한 남태유는 "실수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인정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내 실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고 적었다.
남태유는 "연습 때에는 gg를 치지만 대회에서는 상대가 기분 나빠할까봐 gg를 잘 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오늘은 서머 시즌 마지막 경기여서 후회 없이 경기했다는 생각에 전체 채팅으로 gg를 치는 동시에 연습 때처럼 습관적으로 alt F4를 눌러 넥서스가 깨지기 전 게임을 종료했다"고 실수를 범한 경위를 밝혔다.
"무의식적으로 행동했고 그 순간 잘못된 행동인 걸 알아차렸고 재접속을 눌렀지만 접속이 되기 전에 넥서스가 깨졌다"는 남태유는 "제 행동 하나로 우리 팀의 다른 선수들과 다른 팀의 모든 선수들, e스포츠 업계에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되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