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한국 시각) 미국에서 열린 롤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 대표 락스 타이거즈는 A조, SK텔레콤 T1은 B조, 삼성 갤럭시는 D조로 편성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번 시드로 배정된 락스 타이거즈는 A조에 속하면서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G2 e스포츠, 북미 LCS의 카운터 로직 게이밍, 그리고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이하 IWC)로 합류한 러시아의 알버스 녹스 루나와 한 조가 됐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 팀이 없는 A조에서 락스는 수월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가 속한 D조는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고 있다. 북미 LCS의 강호 솔로미드를 필두로 LPL의 로얄클럽 네버 기브 업(이하 RNG), 유럽 LCS의 스플라이스가 속했다. 와일드 카드 없이 중국, 북미, 유럽, 한국 대표가 모두 모이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과거 삼성 소속이었던 '루퍼' 장형석과 '마타' 조세형이 속해있는 RNG와 새로운 삼성의 맞대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C조에는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 LMS의 ahq e스포츠 클럽, 유럽 LCS에서 올라온 H2k 게이밍과 IWC로 선발된 인츠 e스포츠가 편성됐다.
![[위클리 리뷰] 롤드컵 나선 한국 팀의 엇갈린 운명](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91211440621726_20160912114600dgame_2.jpg&nmt=27)
◆삼성 강민수, 첫 국내 개인리그 우승
삼성 갤럭시 강민수가 2012년 데뷔 이후 국내 개인리그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강민수는 1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 제2 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 박령우를 상대로 4대3으로 신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섰다.
1세트를 박령우에게 내준 강민수는 2세트에서 방어력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저글링과 궤멸충을 조합해 바퀴 중심의 박령우를 물리쳤고 3세트를 내주고 나서 4세트에서는 박령우의 초반 저글링 러시를 막아낸 뒤 바퀴 숫자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했다.
2012년 데뷔 이래 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4번 우승했던 강민수는 처음으로 올라간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수가 속한 삼성은 2013년 3월9일 열린 핫식스 GSL 시즌1 결승전에서 신노열이 우승한 이후 1,247일만에 개인리그 우승자를 배출했다.

◆최성은-전경운, 피파3 8강 유력
최성은과 전경운이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2 16강 조별 풀리그 3주차에서 각각 승수를 보태면서 2전 전승으로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최성은과 전경운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2 16강 조별 풀리그 3주차에서 김병권과 안천복을 각각 3대0, 2대1로 제압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김병권을 상대한 최성은은 사이드 라인에서 골 에어리어로 올리는 정교한 센터링을 기반으로 세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경기에서도 네 골을 넣으면서 가공할 공격력을 보였던 최성은은 골 득실 +7로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