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밀과 렝가는 17일 시작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시즌은 물론 북미, 유럽, 중국, 대만 지역의 리그에서도 밴픽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선 승률도 100%다.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17 스프링 1주차에서 카밀은 모든 세트에서 금지되며 밴율 100%를 기록했다. 렝가는 21회 금지, 4회 사용으로 2승 2패를 기록했다. 유럽의 상황도 비슷하다. 유럽 LCS 2017 스프링 시즌 카밀과 렝가의 밴픽률은 100%다. 특히 카밀은 사용된 한 세트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6.24 패치에서 전장에 합류한 카밀은 대규모 교전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밀은 E스킬 '갈고리 발사/돌진'을 활용해 빠른 접근과 도주가 가능하고,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으로 상대 딜러를 효과적으로 처치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MVP의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는 "카밀은 라인전도 준수한데 '왕의 귀환'을 하는 챔피언"이라며 "정말 사기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글러의 캐리력이 높아진 메타에서 렝가는 육식형 정글러 중에서도 포식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렝가는 야성 중첩을 쌓아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은 물론 궁극기 '사냥의 전율'을 사용해 위장 상태로 돌입, 높은 확률로 개입 공격을 성공시킬 수 있다.
롱주 게이밍의 정글러 '크래시' 이동우는 "최근에 쓰이는 정글러 챔피언 가운데 렝가는 톱 레벨"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가져간 순간 경기에서 이겼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실제 현재까지 치러진 롤챔스 2017 스프링 시즌 30세트 중 레드 진영이 21세트에서 렝가를, 28 세트에서 카밀을 금지했다. 카밀과 렝가 모두를 금지한 세트도 19세트나 된다. 반면 레드 진영에서 렝가나 카밀을 플레이 한 것은 단 한 세트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상 두 개의 밴 카드가 레드 진영에 강제된 셈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