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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밴'으로 화끈해진 롤챔스! 선수들의 독특한 'OP 챔피언'은?

'10밴'으로 화끈해진 롤챔스! 선수들의 독특한 'OP 챔피언'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부터 밴 카드가 10개로 증가했다. 이에 특정 라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밴픽과 전술이 빛을 발했고,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하며 리그의 재미를 더했다.

현재까지 열린 14경기에서 숱한 명장면이 쏟아졌고, 일부 선수들은 특정 챔피언으로 눈에 띄는 경기력을 뽐냈다. 챔피언의 특성을 살려 자신만의 'OP 챔피언'으로 재탄생시킨 선수들. 일찍이 견제 대상으로 떠오른 선수들의 독특한 OP 챔피언을 모아봤다.

◆내가 하면 다르다! SK텔레콤 T1 '페이커'의 카타리나
카타리나는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3승 1패를 기록중이다. 그리고 이 3승은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손에서 나왔다. 이상혁은 18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 2세트에서 카타리나를 선택했다.

초반 개입 공격에서 당하며 성장에 제동이 걸린 이상혁은 중반 소규모 교전과 합류 싸움에서 이득을 챙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순보를 활용한 카타리나의 기동력은 특유의 날렵함을 자랑하는 이상혁과 잘 맞아 떨어졌고, 이상혁은 8킬 2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장을 휩쓸었다.

이상혁의 카타리나는 22일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한 번 더 등장했다. '에지' 이호성의 카시오페아를 상대한 이상혁은 초반 딜교환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무난하게 CS를 수급하며 라인전을 끝마친 이상혁은 이후 교전에서 날카로운 칼춤을 선보였고, 7킬 2데스 6어시스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상혁은 24일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 2세트에서도 카타리나를 사용해 대활약을 펼쳤다.

카타리나는 솔로 랭크에선 일찍이 강력함을 인정받고 각광 받은 챔피언이다. LoL 전적 검색 사이트 fow.kr에 따르면 카타리나는 28일 기준 56.71%로 밴율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솔로 랭크가 아닌 팀워크와 반응 속도가 빠른 프로 레벨에서는 카타리나가 쓰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다. 제압당했을 때의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 그럼에도 이상혁은 카타리나를 선보였고, 세 차례 흠 없는 플레이를 펼쳐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3년 2개월 만에 찾아줘서 고마워. 롱주 게이밍 '엑스페션' 구본택의 신지드
'10밴'으로 화끈해진 롤챔스! 선수들의 독특한 'OP 챔피언'은?

3년 2개월 만에 롤챔스에 신지드가 등장했다. 무려 822일 만이다. 17일 롱주 게이밍의 톱 라이너 '엑스페션' 구본택은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 1세트에서 뽀삐를 보고 신지드를 선택했다.

구본택은 라인전 단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신지드의 특성을 살려 '큐베' 이성진을 압박했고, 진영을 넓게 활용하며 다른 라인에 영향을 끼쳤다. 구본택은 교전마다 삼성의 후방 라인을 공략했고 1킬 0데스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완벽 보좌했다.

재미를 본 구본택은 21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 3세트에서도 신지드를 꺼내들었다. 상단과 하단 라인을 오가며 운영을 펼친 구본택은 교전 구도를 흩뜨리며 지속적인 피해를 입혔고 0킬 3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롤챔스에서 신지드로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구본택 뿐이다. 2승 0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구본택은 잭스까지 꺼내드는 등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10밴 체제로 선수들의 챔피언 폭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구본택의 도전과 행보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사고 10년! MVP '애드' 강건모의 사이온
'10밴'으로 화끈해진 롤챔스! 선수들의 독특한 'OP 챔피언'은?

MVP의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는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서 유일하게 사이온을 사용한 선수다. 강건모는 18일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 1세트에서 사이온을 꺼내들었다. 사이온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성장한 강건모는 순간이동과 궁극기를 활용해 합류 플레이를 펼쳐 승리를 견인했다.

강건모는 조종이 어렵다고 알려진 사이온의 궁극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킬을 만들어냈다. '이안' 안준형이 플레이 한 오리아나와의 시너지 효과도 좋아 대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챙겼고, 강건모는 5킬 1데스 8어시스트로 성장해 승리를 견인했다.

강건모는 22일 사이온을 한 차례 더 꺼내 '마린' 장경환의 마오카이를 상대했다. 강건모는 잘 성장한 안준형의 코르키를 보좌하는 팀플레이를 펼쳤고 3킬 2데스 9어시스트로 승리를 차지했다.

24일 삼성 갤럭시와의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강건모의 사이온은 매경기 한 번씩 저격밴을 당할 정도로 견제력을 갖췄다. 강건모 또한 사이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건모는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카밀같은 OP 챔피언을 만나지 않는 이상 어떤 상황에서든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언급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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