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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e스포츠 대회 기획한 고등학생 김준우 군 "게임은 문화이자 예술…학업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

'브롤스타즈 성북파이널' 대회를 기획한 김준우 군(사진 제공=월곡청소년센터).
'브롤스타즈 성북파이널' 대회를 기획한 김준우 군(사진 제공=월곡청소년센터).
"요즘 청소년들은 학업과 여러 활동으로 바빠 여가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활용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대회를 열고 싶었습니다."

서울 석관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준우 군은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지역 청소년 대상 e스포츠 대회 '브롤스타즈 성북파이널'을 처음 제안하고 기획에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이 먼저 제안하고 기획, 진행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고,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대거 현장을 찾아 화기애애한 분위 속에서 마무리됐다.

깁준우 군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처음 대회를 기획했을 때를 돌아보며 "‘2025 성북구 아동청소년참여예산제' 사업으로 '브롤스타즈 e스포츠 대회’를 제안했고 통과돼서 대회 개최로 이어졌다. 부모님꼐서는 내가 대회를 직접 기획했다는 사실에 놀라셨다. 친구들은 대회가 열리면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주위 반응을 전했다. 그는 "대회 기획은 토요일마다 진행해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롤스타즈 성북파이널'에는 김준우 군 외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진행에 함께 참여했다. 김준우 군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20명 모집해 행사장 지원과 중계 지원 두 가지 역할로 나눠 진행에 참여했다. 현장 지원의 경우 접수처, 이벤트존, 포토존, 대진표 관리, 참가팀 청소년 관리, 경기 기록 관리, 방송장비 운용 등 7가지 세부 역할을 부여했다"고 철저한 분업을 통해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각자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준우 군을 비롯한 대회 운영진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참가 팀에 대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진행했으며, 대회 운영 규정을 상세하게 안내하는 등 공정한 대회 운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대회 주최측도, 참가자도 모두 만족하며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브롤스타즈 성북파이널' 대회장 전경.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현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회가 치러졌다(사진 제공=월곡청소년센터).
'브롤스타즈 성북파이널' 대회장 전경.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현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회가 치러졌다(사진 제공=월곡청소년센터).
김준우 군은 "월곡청소년센터 청소년지도사 선생님과 서울특별시e스포츠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어른들의 도움도 받았다. 대회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학업으로 인해 대회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3인 1팀으로 32개 팀, 총 96명이 참가할 수 있는데 240명이 참가를 희망했다. 모두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장래희망은 아직 없지만 게임 개발 쪽으로 갈지 고민하고 있다"는 김준우 군은 "이제 학업에 신경을 써야 해 내년 대회 진행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게임을 '중독물질'로 규정하려는 지자체들의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김준우 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게임은 문화이자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게임을 시작했고 '마리오' 시리즈나 '커비' 시리즈 등 닌텐도 게임을 다양하게 한다.평소 친구들과 시간이 날 때 '브롤스타즈'를 같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준우 군은 "대회를 기획하면서 어떻게 하면 참가자들의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뿌듯했고 성취감을 느꼈다"며 "학업으로 돌아가 당분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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