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형석이 속한 에코 폭스는 30일(한국 시간) 열린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북미 LCS) 2주차 플라이퀘스트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이어가던 플라이퀘스트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에코 폭스는 2승2패가 됐다.
에코 폭스는 1세트에 카밀 서포터를 선보이면서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침투 작전을 펼친 에코 폭스는 상대 정글 지역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고 진과 카밀을 조합한 하단 듀오가 연이어 킬을 만들어내면서 10분만에 5대1로 달아났다. 플라이퀘스트의 이블린에게 연거푸 당하면서 킬 스코어가 좁혀졌던 에코 폭스는 5대5 싸움이 벌어질 때 '루퍼' 장형석의 스웨인이 합류하면서 화력과 맷집을 모두 담당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30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 장형석의 활약이 빛났다. 노틸러스를 택한 뒤 라인전 단계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가도록 분위기를 만든 장형석은 16분에 플라이퀘스트 선수들 4명이 상단 포탑을 깨러 올 때에도 버텨내며서 오히려 팀에게 2킬을 선사했다.
20분대 초반부터 플라이퀘스트가 4명이 몰려 다니면서 연속 킬을 만들어냈고 킬 스코어가 역전되자 에코 폭스도 몰려 다니기 시작했다. 27분에 중앙에서 벌어진 5대5 싸움에서 장형석은 맷집이 되어주면서 동료들이 킬을 가져갈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줬다. 36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도 'Hai' 하이 람의 코르키에게 폭뢰를 쓰면서 잡아냈고 39분에 플라이퀘스트 선수들이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있을 때에는 닻줄 견인을 써서 5명 사이로 들어간 뒤 5명에게 모두 데미지를 입히면서 팀이 대승을 거둘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줬다.
장형석이 3세트에서 2킬 3데스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맹활약한 에코 폭스는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플라이퀘스트를 잡아내며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