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2라운드 5주차
▶kt 롤스터 1-0 롱주 게이밍
1세트 kt 승 < 소환사의협곡 > 롱주

kt가 초반부터 모든 라인에서 게임을 터뜨리며 롱주에 1세트 완승을 거뒀다.
kt 롤스터는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2라운드 5주차 롱주 게이밍과의 1세트에서 약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이상으로 벌린 압도적 경기를 펼치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롱주는 3분경 정글러인 '크래시' 이동우의 그레이브즈가 하단 후방으로 침투, 후퇴하던 kt 서포터 '마타' 조세형의 카르마를 바텀 듀오와 함께 처치하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kt는 첫 킬을 내줬지만 모든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이 우위는 10분 이상 지속됐다.

10분에는 조세형의 카르마가 상대 정글러가 사냥 중이던 바위게를 스틸했고, kt는 이를 바탕으로 화염의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뒤늦게 롱주 챔피언들이 도착하면서 팀 교전이 벌어졌고, kt는 '데프트' 김혁규의 애쉬를 잃었지만 그레이브즈와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의 진,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의 나미까지 모두 잡아내며 큰 이득을 취했다.

kt는 12분경 중단에서 '폰' 허원석의 탈리야와 고동빈의 리 신이 기습해 그레이브즈를 처치했고, 급히 도망치던 '플라이' 송용준의 아리는 김혁규의 애쉬가 마법의 수정화살을 적중시켜 사냥했다.

14분에는 kt가 상단 3인 협공을 펼쳐 롱주 톱 라이너 '엑스페션' 구본택의 노틸러스를 녹였고, 상단 1차 포탑까지 먼저 무너뜨렸다.

롱주는 송용준의 아리가 허원석 탈리야와의 1대1 대결에서 계속해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15분에는 상단에 있던 노틸러스가 다시 한 번 상대의 협공에 잡히며 추가 킬을 내줬다.
16분에 '스멥' 송경호의 레넥톤을 앞세워 중단 포탑 다이브를 시도한 kt는 아리를 녹인 뒤 포탑 파괴까지 이어갔고, 1분 뒤에는 하단 포탑 후방으로 향해 진과 나미를 제거하고 역시 포탑까지 파괴했다. 순식간에 큰 피해를 입은 롱주는 두 번째 화염의 드래곤까지 허무하게 내줘야만 했다. 17분에 하단에 홀로 있던 애쉬를 그레이브즈로 처치한 것이 롱주가 취할 수 있는 이득의 전부였다.

19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8천 이상으로 벌린 kt는 21분에 하단 2차 포탑을 파괴했고, 24분에는 바다의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모든 라인을 압박한 kt는 상대의 정글 오브젝트까지 모두 빼앗아가며 롱주에게 일말의 역전 가능성을 내주지 않았다.

26분 상대 정글서 벌인 교전을 통해 추가 킬을 따낸 kt는 29분에는 여유롭게 중단 억제기를 깨면서 승기를 잡는 동시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5천까지 벌렸다.

30분에 대지의 드래곤까지 가져간 kt는 32분경 중단에서 아리를 끊은 뒤 적진으로 달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